오늘의 묵상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 바 그 모든 나라로 하여금 마시게 하라]

꽈벼기 2018. 10. 15. 07:48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술잔을 받아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 바 그 모든 나라로 하여금 마시게 하라]

(예레미야 25:15~29)

 

선지자는 하나님의 손으로부터 하나의 잔을 취할 것을 요구받고 있는데, 이는 진노의 술잔으로서 하나님의 심판이 유다와 열방에게 임할 것을 알리는 역할 수행을 의미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가끔 선지자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유다 백성들에게 객관적인 말씀을 전하는 동시에 선지자 자신에게도 하나님의 뜻을 효과적으로 알리십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이 손에 술잔을 들고 있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그 술잔에는 하나님의 진노가 가득히 들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의 사역은 보냄을 받은 모든 열방들에게 그 잔을 마시게 하는 것입니다. 이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게 될 첫 번째 나라는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입니다. 그리고 이어서 다른 열방들에게도 심판이 있을 것입니다.

 

거기에는 대표적으로 유다가 바벨론에 모반을 일으키도록 바벨론에 의해 정복당하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진노의 술잔을 마시는 열방들은 술에 취한 사람들처럼 토하고 쓰러질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환상을 통하여 죄악이 관영한 모든 나라는 예외 없이 심판을 받게 됨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불의와 불신앙으로 가득 찬자들은 잠시 흥왕하는 것 같으나 반듯이 행한 대로 보응을 받게 됩니다.

 

성경에서 포도주잔은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하는 것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습니다. 예수님조차도 우리 죄 때문에 받아야 할 그 벌을 대신하기 위해서 받으실 고난을 묘사할 때 이 상징을 사용하셨습니다. 예레미야에게 부여된 임무는 여러 나라들에게 하나님의 진노의 말씀을 전하여 그들에게 임박한 심판을 경고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또한 무너뜨릴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은 단순히 지혜자들의 상상을 모아 놓은 전집이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는 신적 권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그 말씀이 나의 삶을 변화시키도록 마음을 열어 놓길 원합니다. 복음을 알지 못하는 나라에 대한 아픈 마음을 가집니다. 죄로 인해 죽어가는 불쌍한 영혼들을 보며 애통해하는 마음을 갖게 하시고 그들을 생명의 길로 인도하는 말씀의 지혜를 내 입술에 담아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