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꽈벼기 2018. 4. 20. 06:57

[너희는 그가 행하신 기적과 그의 이적과 그의 입의 판단을 기억할지어다]

(시편 105:1~11)

 

1~6, 시인은 먼저 찬양을 촉구하는 말로써 전체의 분위기를 예시합니다. 특별히 시인은 여기서 명령형 동사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예를 들면 감사하라’, ‘부르라’, ‘알게 하라’, ‘노래하라’, ‘찬양하라’, ‘말하라’, ‘자랑하라’, ‘즐거울 지로다’, ‘구하라’, ‘기억하라등입니다. 이는 모두 찬양에 대한 동의어로서 저자는 찬양하는 행동을 입체적으로 구성해서 예배의 아름다움과 조화로움을 보여주려는 것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인이 사용하는 동사들의 목적어를 살펴보면 주로 하나님’, ‘그 이름’, ‘그 행사등입니다. 이것은 찬양의 내용으로서 시인은 여기서 구체적으로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을 찬양해야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시인은 짧은 여섯 절의 서두에서 하나님의 백성들이 신적 기사와 구원의 이적들에 대해 전심으로 찬양하도록 요청함으로써 하나님의 행사를 살펴보기 위한 예비적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7~10, 여기서 시인은 먼저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언약을 체결하셨다고 말합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을 선택하셔서 언약을 체결하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삼은 행위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과 계획의 결과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아브라함, 이삭, 야곱으로 이어지는 언약 백성의 계승 역시 협의나 의논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인 의지로 결정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언약의 당사자인 아브라함, 이삭, 야곱, 등과 계속해서 언약을 갱신함으로써 처음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확증하여 주셨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운 언약에 기초하여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11, 시인은 가나안 땅을 기업으로 삼는 것이 언약의 내용이었음을 언급합니다. 물론 하나님의 언약의 본질은 물리적인 가나안 땅 자체에 있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성결한 삶을 통해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는 데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진정한 언약의 성취는 바로 아브라함의 자손 중에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함으로써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시인이 특별히 가나안 땅을 언약의 내용으로 제시하는 이유는 시인의 역사 회고 마지막 부분이 가나안 정복에서 끝나고 있음을 볼 때 아마도 점진적 언약의 성취를 강조하기 위함으로 생각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오랜 인내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우리의 꿈이 내 시대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할지라도 믿음을 버리지 않고 노력하고 순종하며 후대를 내다볼 수 있는 생활 태도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현재에도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을 위해 기도합니다. 과거에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나의 오늘과 내일을 주님 손에 의탁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