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재앙의 날에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꽈벼기 2017. 10. 21. 20:08

[재앙의 날에 그들에게 임하게 하시며 배나 되는 멸망으로 그들을 멸하소서]

(예레미야 17:12~18)

 

선지자의 권위와 하나님 계시의 권위를 무시하고 있는 백성들의 원망을 접한 예레미야의 처절한 심정을 토로합니다. 암담한 상황에서 구원해 주실 분은 오로지 한 분 하나님이심을 고백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의 탄식은 이전의 절망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하나님만을 의지함으로 주어지는 소망을 담고 있습니다.

 

14절에 등장하는 고치다구원하다는 평행적 내용으로서 단순히 질병으로부터의 고침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저주의 상태로부터의 회복을 의미합니다.

 

15, 16절에서는 세 가지의 강조하는 표현이 서로 연결되어 그 의미를 확충하고 있습니다. 선지자를 핍박하는 자들을 가리키는 그들과 선지자 자신을 가리키는 그리고 하나님을 가리키는 등입니다.

 

17절에서는 선지자의 개인적인 간구를 나타내는 재앙의 날이 핵심적인 표현입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정당함을 입증해 주시기를 간절히 고대하는 가운데 고백적인 탄원을 드리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하나님을 향한 신실한 헌신을 핍박하려는 자들의 모습을 대하면서 언약에 충실한 언약 백성의 자세가 얼마나 대적자들의 불신앙의 모습과 다른지를 대조적으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대적자들은 선지자의 예언을 비웃으면서 만일 그 내용이 사실이라면 지금 성취돼야 할 것이 아니냐고 따집니다. 이런 조롱에도 불구하고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하신 사역자로서 신실하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예레미야는 자신의 메시지를 듣지 않고 계속하여 자기를 핍박하는 자들은 머지않아 도래할 재앙의 날에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그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영원한 보장이 되는 하나님 은혜의 보좌를 향하여 부르짖어야 함을 깨닫게 됩니다. 기도는 모든 환난을 이기는 강력한 무기이며, 절망을 희망으로 전환하는 능력의 원천입니다.

 

하나님만이 살아있는 생수의 근원이십니다. 예수님께서도 자기를 믿는 자의 속에서는 생수의 강이 흘러내릴 것을 약속했습니다. 유일한 소망은 여호와 하나님이신 것을 고백하고, 오직 주님만이 의뢰하며 찬양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