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 백성에게 재앙을 내리리니 이것이 그들의 생각의 결과라]
(예레미야 6:16~30)
유다 백성들은 열조들이 지녔던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신앙을 상실하였습니다. 실재적으로 당시의 유다는 과거의 영적인 행로를 되돌아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주어지는 선지자를 통한 하나님의 계시조차 무시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 백성에게 ‘너희는 길에 서서 보며 옛적 길 곧 선한 길이 어디인지 알아보라’고 권면합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유다의 실패가 언약의 중요성을 인식하지 않은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언약의 본질을 좇은 선조의 삶을 추구하지 않은 데에 있음을 강조했던 것입니다.
유다 백성들은 회개하라는 선지자의 호소를 거부하고 거짓된 평화에 안주했습니다. 그들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피상적으로 이해함으로써 선지자에 의해 전달되는 영적 진단, 곧 언약의 옛적 길로 돌아오라는 끊임없는 요청에 대하여 ‘우리는 듣지 않겠노라’고 응답하였던 것입니다.
유다의 위선적인 제사 의식을 책망하고 있습니다. 율법의 본질은 몰아내고 대신에 값비싼 성전 의식에 몰두함으로써 언약의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보려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순종 대신에 바쳐지는 이러한 호화로운 제사를 절대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여러 선지자를 통해 이미 선포한 바 있습니다. 내적 마음가짐이 수반되지 않는 모든 외적 종교 행사들은 거부해야 마땅합니다.
22~30절, 북쪽의 적이 접근해 오는 것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바벨론 군대가 잔인하며 사로잡은 자들에 대하여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므로 유다 백성은 마치 해산의 고통처럼 견딜 수 없는 아픔을 느끼게 된다고 말합니다. 결국, 유다는 바벨론에게 마치 외아들을 잃어버린 자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예레미야 사역의 성격을 통하여 유다의 죄악상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 때문에 예레미야는 쇠 찌꺼기 가운데서 귀금속을 찾고 있는 사람처럼 자기 백성을 살피는 자의 역할을 감당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예레미야가 본 대로 유다에는 정의와 진리를 행하는 사람이 없음을 선포하면서 예언의 풀무 ‘불’은 유다에게서 불순물들을 제거할 수가 없었다고 진단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에 대한 최종적인 평가로서 이 백성이 ‘내어버린 은’이 되었다고 지적하므로 써 언약 패기를 증명합니다.
♦두 사람이 모이면 피차간에 배울 것이 있다는 옛말이 있습니다. 심지어 상대방이 악인이라 할지라도 적어도 금해야 할 일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물며 역사와 선한 사역자들, 그리고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는 진리에 대해서야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오늘날과 같이 발달한 문명사회일수록, 각종 도구가 지식이나 정보들은 풍부할지 모르나 인생을 참다운 진리로 인도하는 지혜는 무시되기 쉽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우린 좁은 길로 가고 있습니다. 이기적이며 세속적인 불순물이 있습니다. 자신과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할 충분한 조건이 됩니다. 하나님의 정의를 따라 선한 길을 좇으며, 교회와 이웃의 어려움을 위해, 내 개인의 소욕을 따라 악한 길에 서지 않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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