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보완된 여성 상속법]

꽈벼기 2017. 8. 25. 06:59

[보완된 여성 상속법]

(민수기 36:1~13)

 

1~9, 아버지의 기업을 받은 딸이 다른 지파 남자와 결혼 했을 경우 그 기업의 소유권이 과연 어디로 가는가 하는 새로운 문제가 나타납니다. 므낫세 지파 장로들에 의해 제시된 이 문제는 만약 27장의 상속법에 따른다면 스로브핫 딸들이 타지파 사람과 결혼하는 경우 그 딸들의 분깃이 타지파에게로 넘어가고 말지 않느냐는 문제 제기입니다.

 

이 문제를 위해 모세는 다시 한번 하나님의 뜻을 들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아버지의 기업을 물려받은 여자는 반드시 아버지가 속한 지파 내에서만 결혼하여야 한다는 보완한 규례를 마련해 줍니다. 이렇게 하여 지파 간의 갈등을 소지를 모두 제거해 줍니다.

 

이와 같은 상속법의 계속된 보완 작업에서 우리는 하나님 지혜의 유한성을 발견하기보다 율법이 지니는 점진성과 예표적 성격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본 장의 므낫세 장로들과 모세를 통해 모든 인간사의 해결은 공평하시고 정의로우신 하나님 앞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을 배웁니다.

 

10~12, 여기에서는 지파의 고유한 영토 보존책으로 제시되었던 보완한 상속법, 기업 받은 딸은 같은 지파 내에서만 결혼해야 한다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슬로브핫 딸들이 같은 지파 남자들과 결혼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녀들이 상속받은 기업이 므낫세 지파 소유로 존속될 수 있도록 한 아름다운 모습을 봅니다.

 

실로 백성들은 자신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모세를 통해 하나님께 아뢰고 모세는 여호와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러자 여호와께서는 그 해결 방안을 제시해 주셨고, 모세는 다시 백성에게 여호와의 뜻을 전달합니다. 마침내 백성들은 그 말씀에 기꺼이 순종하였는데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은 오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13, 마지막 대 결론입니다. 출애굽 제 21월부터 시작되어 여리고 맞은편 요단가 모압 평지에 이르기까지 40년이라는 긴 기간의 광야 여정을 기술한 민수기의 결론 부분으로서 그 모든 말씀이 여호와로부터 모세가 직접 받은 것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모세는 본서를 끝내면서 자기가 전한 메시지가 결단코 자기 개인의 일대기가 아니라 신적인 권위를 지닌 하나님의 말씀임을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약속의 땅 가나안에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기 위해 출애굽 때부터 지금까지 사용된 하나님의 도구일 뿐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 백성들의 최후와 증언은 하나님을 위한 내용, 하나님에 관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받은바 하나님의 축복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족하는 신앙인이 되길 원합니다. 어떤 이는 이미 받은 축복을 인식하지 못하고 자신의 부족을 이유로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을 더욱 궁핍하게 하는 지름길입니다. 때로 환난을 겪더라도, 궁핍하더라도 이미 받은 축복에 만족하고 깊이 감사합시다.

 

하나님께서 만들어 놓으신 울타리는 우리 인생에 참된 유익을 제공합니다. 실로 그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고 그 안에서 주어진 소임을 성실히 행할 때 분명 그에 바른 특권이 주어질 것입니다. 그것은 전인격의 자유로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울타리 안에 사는 자, 그분의 법의 지배를 받는 자에게는 정녕 참된 구원과 해방과 자유가 주어질 것입니다.

 

남의 권리를 철저히 인정하고 찾아주어도 나에게 손해가 되지 않도록 하나님은 공평한 해결 방안을 가지고 계시는 해결자입니다. 나의 형편과 처지를 아시는 주님께서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온전하게 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