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어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낙심하게 하여서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주신 땅으로 건너갈 수 없게 하려 하느냐]
(민수기 32:1~15)
1~5절, 불과 12,000명의 소수 인원으로 미디안의 대군을 무찌르고 수많은 전리품을 노획했던 이스라엘 군대는 참으로 사기가 하늘을 찌를 듯했습니다. 그러나 불행히도 그들 내부에 분열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용감하기로 이름난 르우벤과 갓 지파 사람들이 가나안 땅에로의 거룩한 행진을 포기한 채 정복된 땅 요단 동편에 안주하기를 소원하였던 것입니다. 그들의 요구인즉 가축을 많이 소유한 그들에게는 비옥한 목초지인 요단 동편의 야셀과 길르앗 땅이 적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의 요구는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맞게 될 형제 지파들의 희생에는 아랑곳하지 않은 극히 소아적이요, 이기주의적인 발상인 동시에 약속의 땅 가나안에서 살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거룩한 명령을 그르치는 불신앙적인 착상입니다.
실로 그들은 사리사욕에 얽매이므로 서 형제 지파들에 분열을 일으키고 하나님의 거룩한 뜻에 정면으로 대항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자들은 자기 부인과 절대 헌신이 요구되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치 못하다, 하나님 나르는 자신의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을 실천한 자만이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6~15절, 본 문은 가나안 정복 전쟁을 포기한 채 요단 동편의 땅을 요구했던 르우벤과 갓 이 두 지파에 대하여 모세가 심한 책망을 하는 장면입니다. 모세는 두 지파의 요구가 다른 지파를 낙심시키는 일이며, 가나안 정복을 어렵게 만들지도 모르는 일임을 주지시켰습니다. 그리고 가데스 바데아에서의 가나안 정탐 사건과 그 보고 및 결과로 일어난 반역과 멸망의 역사적 사실을 상기시키며, 두 지파의 부당한 요청을 책망하였습니다.
실로 하나님의 백성이 타인의 유익과 안전에는 유의하지 않고 오직 자신만을 생각하는 행위는 하나님의 뜻과 배치되는 불신앙적 처사이며 끝내 멸망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욕심과 안일과 이기주의를 청산할 때만이 제2의 가데스 바네아 반역 사건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형제 사랑과 하나님께 대한 헌신을 포기하고 자신의 안일만을 요구하는 자는 하나님 나라에 합당하지 못합니다. 하나님 나라는 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했을 때 자신의 모든 것보다 더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는 이기주의를 탈피하여 오직 이웃과 하나님 나라를 위해 희생과 봉사와 나눔의 사역을 계속함으로써 끝끝내 하늘나라의 기업을 얻어야 하겠습니다.
♥현실에 안주하려는 안일한 삶의 태도를 버리고 이상을 가지고 나아가길 원합니다. 또한, 한마음과 한 뜻을 가지고 공동체의 비전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나의 허영심과 교만한 마음을 버리게 하시고 공동체의 지체로서 섬김의 모습을 갖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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