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꽈벼기 2017. 7. 5. 21:41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갈라디아서 3:1~9)

 

1~5, 바울은 본 장의 서두에서 율법주의 거짓 교사들을 용납하고 그들의 가르침을 따른 갈라디아 교인들의 어리석음과 영적 무지를 책망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속의 확실성, 성령 임재의 근거, 육체의 일은 성령 소멸의 원인, 복음을 위해 받은 고난, 하나님의 은혜의 근거는 율법의 행위가 아니라 믿음, 이러한 설의법적 표현으로 제시하여 율법주의에 대한 복음의 절대 우월성과 은혜를 받고도 율법을 추종하는 갈라디아 교인들의 어리석음을 구체적으로 지적합니다.

 

바울은 로마서에서 이신득의를 설명할 때 아브라함의 실례를 들었듯이 여기서도 그 실례를 들고 있습니다. 이처럼 아브라함의 실례가 공통으로 소개되고 있는 것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교리가 신구약을 망라하여 일관된 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유대주의자들의 견해를 반박하면서 아브라함이 율법을 지킨 인간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었다고 강조합니다. 아브라함과 관련하여 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역설하는 내용은 아브라함의 의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약속과 그 약속에 대한 믿음에 근거합니다.

 

믿음으로 의롭게 된다는 원리는 모세 율법이 주어지기 오래전에 아브라함의 생애 가운데 이미 나타났습니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은 그의 혈통적인 후손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 속한 모든 사람에게 적용됩니다. 의는 인간이 하나님의 약속에 대하여 믿음으로 응답함으로써 얻는 것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이방인 신자들에게 율법을 강요하려는 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향해 누가 너희를 꾀더냐고 묻고 계십니다. 우리는 영적으로 무장되어 있지 못한 자들이기에 끊임없이 세사의 유혹을 받으며 잘못된 가르침의 도전 속에서 힘을 못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을 의지하는 신앙 자세를 지녀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기만 하면 하나님의 백성에게 주시기로 약속하신 모든 것들을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합니다. 주님은 진정 나의 삶과 인생의 변화 자이심을 고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