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바울 사역에 대한 예루살렘 교회의 인정]

꽈벼기 2017. 7. 3. 08:18

[바울 사역에 대한 예루살렘 교회의 인정]

(갈라디아서 2:1~10)

 

여기서는 바울의 제3차 예루살렘 방문과 예루살렘 공의회에서 결정된 사항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 방문의 목적은 믿음으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음과 율법 준수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한 것이었으며 여기서 할례의 무효성과 이방인들에 대한 율법 강요의 부당함이 공식적으로 선포합니다.

 

여기서 거론되는 논제 중의 하나는 할례의 시행에 관한 것입니다. 율법주의자들은 구원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믿음 외에 할례를 부가하였고, 이를 이방 그리스도인들에게 강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유법주의자들의 강요와 논쟁은 그릇되고 헛된 것이었습니다. 구원은 행위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얻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할례 그 자체는 구원을 위한 본질적 요소가 되지 못합니다.

 

본문에서 바리새파 그리스도인들은 헬라인 디도에게 할례의 시행을 강요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할례의 문제는 분명히 아무래도 괜찮은(아디아포라)‘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있었기에 하나님께서 주신 고귀한 사명인 복음 전도가 헛되지 않게 압박을 받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디도에게 할례를 받지 않도록 했습니다.

 

본문을 보면 예루살렘의 대사도들은 이방인을 향한 바울의 복음 사역을 인정하였고 바울 또한,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예루살렘 교회의 사도들을 인정했습니다. 서로 선한 일을 위해서 서로 협력했습니다. 그것은 예루살렘의 사도들이 이방인의 전도자인 바울에게 궁핍한 예루살렘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이방 교회의 구제 헌금을 부탁하였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상호 간에 동등함을 인정하고 협력하는 사도들의 극적인 행동은 선한 연합입니다. 그 원리는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야 한다는 것과, 복음의 진리에 있어서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것과, 상대방의 은사와 역할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과, 선교와 구제 사업을 병행해야 한다는 원리입니다.

 

복음의 완전함을 믿고 복음의 진리를 지키기 원합니다. 말로만 복음을 전할 것이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도 말씀을 전하고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사랑과 관심이 필요한 자들을 용납하지 못하고 외면했던 나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