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 왕의 재산과 지혜가 세상의 그 어느 왕보다 큰지라]
(열왕기상 10:14~29)
솔로몬의 부와 영광이 어느 정도 달했는가를 구체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본서 기자는 솔로몬의 호사스러운 생활 및 열왕들이 솔로몬에게 정기적으로 바치던 조공 현황과 군비 확장 내용 등을 조목조목 들어 솔로몬의 영화를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여러 가지 항목에서 드러나는바 솔로몬의 부는 다만 부유함에서 지나 사치에 가까운 인상을 줍니다. 특히 14절의 많은 세입금은 그것이 백성들에게 주었을 부담과 반발을 잠잠하게 해 줍니다. 또한, 26절의 군비 확장은 솔로몬의 마음속에 무리한 자기 과시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케 합니다. 본 단락은 11장에 앞서 이미 서서히 타락의 길에 들어선 솔로몬의 모습을 넌지시 암시해 주고 있습니다.
만일 솔로몬이 백성들은 자신의 형제이며 자신은 다만 그들에게 봉사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선택한 목자라는 전통적 이상에 끝까지 충실했더라면, 그는 백성들에게 혹독한 노역과 세금을 부과하지 않았을 것이다. 바로 그러한 종살이에서 하나님이 빼내어 이루신 민족이 정녕 이스라엘입니다. 또한, 말과 병거에 대한 솔로몬의 애착 역시 그러했습니다. 그것은 솔로몬이 하나님보다는 말과 병거로 표상되는 인간적 힘과 물신에 굴복하고 있음을 폭로합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총 속에서 가장 뛰어난 지혜와 분별력을 지녔던 솔로몬이 불순종의 길을 가게 되었다는 사실은 우리 인간의 부패성을 여실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또한, 인간이면 누구나 다 그럴 가능성이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사실 누구든지 하나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을 때, 방만한 가운데 빠지면 마침내 죄악을 저지르게 됩니다.
♥물질보다 먼저 지혜의 귀중함을 알고 또 구하길 원합니다. 신령한 지혜가 내 삶을 주장하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0) | 2017.05.31 |
---|---|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시니라] (0) | 2017.05.30 |
[당신의 지혜와 복이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0) | 2017.05.30 |
[솔로몬의 건축 및 무역 사업] (0) | 2017.05.27 |
[다른 신을 섬겨 그것을 경배하면 내가 그들에게 준 땅에서 끊어 버릴 것이요] (0) | 2017.05.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