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므비보셋을 찾아 선대하는 다윗]

꽈벼기 2016. 7. 27. 07:23

[므비보셋을 찾아 선대하는 다윗]

(사무엘하 9:1~13)

 

다윗 왕이 과거 요나단과의 약속을 기억하고 그의 아들을 찾습니다. 다윗이 사울의 종 시바를 통해 므비보셋의 생존과 거주지를 확인합니다. 다음으로 다윗이 므비보셋과 대면을 합니다. 여기서 다윗왕의 진실한 우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은 지난날 어려웠던 때에 자기를 도와주었던 요나단의 진실한 사랑과 그와 맺은 언약을 기억하고 그의 버림받은 아들을 찾아 후대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므비보셋은 비록 절뚝발이이긴 하지만 새로운 왕조의 왕인 다윗 왕을 위협할 수도 있는 전 왕의 후예입니다. 당시의 풍습으로 볼 때 이러한 자는 새 왕조에 의해 모조리 전멸당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그런데도 그를 찾았고 선대했습니다.

 

다윗은 자기의 입에서 나온 말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는 언행일치의 사람이며, 친구와의 의리를 소중히 여기는 신의의 인물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믿음과 진실을 가진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참된 신앙이란 수직적, 수평적인 모든 관계에서 바르게 처신하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가 인간과의 관계에서 그릇 행한다면 그것은 곧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9~13, 다윗은 므비보셋에게 풍족한 생활을 보장해 주기 위한 구체적 방도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먼저 사울의 종이었던 시바에게 므비보셋의 가족을 공개할 것을 명합니다. 그리고 므비보셋에 대해서는 식사 때마다 마치 자기 아들처럼 자기와 같은 상에서 식사하도록 명합니다.

 

므비보셋은 다윗 왕의 조치로 사울 왕의 유산인 좋은 옥토를 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름진 밭과 포도원 그리고 많은 종, 고귀한 명예를 얻었습니다. 사울 왕가의 몰락으로 초야에 묻혀 그 누구에게도 주목받지 못했던 한 인생이 뜻 아니게 다윗 왕의 은혜와 사랑으로 이제 왕과 교제하는 존귀한 자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유념할 사항은 만일 다윗의 은총을 한사코 마다했다면 그 축복은 므비보셋의 것이 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역시 구원의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영생과 내세의 축복 문을 활짝 열어 놓고 계시지만 누구든 한사코 그 문 안으로 들어가기를 거부하면 그 축복이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지상의 삶은 영원하지 않습니다. 같이 제한된 인생을 살면서도 하나님 앞에서 계수되는 삶과 잊히는 삶이 있습니다. 계수되는 삶은 다윗처럼 관용과 의리의 삶, 그리고 베푸는 삶이 그것입니다. , 다리를 저는 므비보셋의 회복입니다. 우리도 영적 장애자이며 저주받은 자, 반역자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그리스도께서 먼저 찾으시고 발견하셔서 은총을 베푸셨으니 놀라운 일입니다. 이 특권을 깨닫고 누리는 삶이 되길 소원합니다.

 

하나님께 혹은 사람들에 한 약속을 지키길 원합니다. 그리스도로 인하여 나에게 베푸신 은혜를 깊이 생각하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나를 돌보시고 은혜 내려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