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그의 목소리를 잘 청종하고 내 모든 말대로 행하면 내가 네 원수에게 원수가 되고 네 대적에게 대적이 되리라]
(출애굽기 23:20~33)
앞에 제시된 법전 뒤에 나오는 부칙이라고 할 수 있는 본문은 ‘해야 한다’는 당위성 명령보다는 권고의 형식을 띠고 있습니다. 권고의 내용도 지금까지 언급된 언약 법전의 율례가 아니라 앞으로 들어갈 가나안에서의 행동 지침입니다.
지금까지의 광야 생활을 마감하고 새로운 문화를 접하게 될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떠나 자유 분망한 생활에 젖어들 것을 경고하기 위함입니다. 물론 이 경고는 이스라엘에 징계와 심판을 예고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희망과 축복의 약속을 주어 오직 여호와만이 참사랑의 원천임을 알게 하려는 데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축복은 조건 없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스라엘의 순종과 성결 및 헌신이 전제되어 있습니다. 이 전제들은 여호와 신앙의 준수와 우상 숭배의 배격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이러한 순종 여부에 따라 보호와 인도, 승리, 물질과 육체 축복, 번성 등이 약속되어 있습니다.
이상에서처럼 하나님은 축복을 약속하시면서까지 이스라엘이 거룩한 생활을 하며 여호와의 말씀에 순종하고 여호와를 위해 봉사하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죄에 대해 연약한 인간의 자기를 지켜내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죄에 오염된 세상의 정신과 문화를 물리치기 위해서는 자기 경건과 헌신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세속의 문화를 개도해 나가며 세상에 건전한 정신운동을 주도해 나가기 위해서는 이러한 소극적 자세와 더불어 하나님의 말씀에 적극적으로 순종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하나님의 보호 하심을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말씀을 청종하고 준행하는 일이며, 죄악된 풍습을 멀리하는 일입니다. 결코, 추상적이지 않습니다. 양심과 물에 복을 내리고, 병을 제하고, 자손이 번성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시겠다는 구체적인 약속을 하셨습니다. 먼저 하나님께 보호와 축복을 요청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청종하고 우리의 삶 속에 깃들어 있는 모든 악습과 우상 같은 요소들을 제거하기로 합니다.
◆말씀에 순종하는 삶을 살기를 원합니다. 나에게 닥치는 어떤 일에든지 용기를 가지고 대하길 원합니다. 내가 더욱 깊이 주님을 신뢰함으로써 주님께 기쁨이 되는 삶을 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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