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출애굽기 20:1~17)
시내 산에 장엄하게 임재하셨던 하나님께서 언약 백성의 헌법이라 할 수 있는 십계명을 계시하시는 장면입니다. 이 십계명은 뒤이어 나오는 각종 율례의 근간이 됩니다. 이제 이러한 본문의 내용을 살펴보면,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율례를 지켜야 하는 근거로서 출애굽을 가능케 하셨던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선민이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지켜야 할 네 계명 그리고 인간 상호 간에 지켜야 할 여섯 계명입니다.
비록 짧은 내용이지만 인간의 삶 전체를 망라하는 이러한 십계명은 단순한 행동 규범이나 도덕적 차원을 초월한 하나님의 절대명령입니다. 또 이 계명들을 지키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선민이 되느냐 아니면 멸망할 존재가 되느냐 하는 긴장과 준엄함이 내포된 생사의 표준입니다. 훗날 이 율법은 예수의 산상 수훈 등의 가르침을 통해 좀 더 발전적인 형태로 적용되게 됩니다.
십계명은 모든 율법의 핵심이자 하나님과 이웃에 대한 인간의 의무를 집대성한 것으로서 단순한 법률 조항이 아니라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성을 밝히는 언약입니다. 십계명을 겉으로 보기에는 계명이요 율법이지만 그 내면을 깊이 살펴보면 하나님의 약속이 깃들어 있는 구원 언약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고요히 마음을 가다듬고 ‘형상과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 는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어쩌면 현대 문명 자체가 하나님보다도 높게 평가되는 우상이 되어버렸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그 문명권 안에서 생존하는 우리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님을 격하시키는 죄악을 범하곤 합니다. 대신에 눈에 보이는 물질과 온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영예에 심취되어 그것을 최고의 가치, 절대적인 존재, 이것들을 하나님과 같은 것으로 여기며 날마다 숭상하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다른 신을 두지 않고 우상을 만들거나 섬기지 않으며 그분의 이름을 높이고, 안식일을 기억하는 것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을 실제로 실천하는 일은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서 역사하실 때만이 우리는 이웃을 진정으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의 삶이 충성 되며 매 순간 주님의 말씀을 기억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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