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일기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여행일기 ⑩

꽈벼기 2015. 5. 4. 10:03

 

스페인 안달루시아 세비야 여행일기

2015.4.8.

 

황금의 탑

 

엘 아레날 지구에 있는 황금의 탑은 이슬람 시대 마지막 남은 군사용건물입니다. 왕립 마에스트린사 투우장 맞은편 과달퀴비르 강변에 자리하고 있는 13세기 이슬람 시대에 지은 12각형 형태의 탑으로 강 상류로 침입하는 적을 막기 위하여 세워졌습니다. 원래는 강 맞은편에 똑 같이 생긴 은의 탑이 있었지만 지금은 황금의 탑만 남아 있습니다. 두 개의 탑을 쇠사슬로 연결해서 적의 침투를 막았다고 합니다. 당시에 탑 위가 황금색 타일로 덮여 있었기 때문에 황금의 탑이라 불렀습니다. 이슬람 시대에 지어진 군사용 건물로는 마지막으로 남겨진 건물이라는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탑 위에 작은 부속 탑은 18세기 후반에 들어와 새롭게 증축된 것입니다. 탑은 소성당, 화약 저장고, 감옥 등으로 사용되다 이곳에서 마젤란이 세계 일주 항해를 떠났다는 인연으로 현재는 해양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