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소서 이제 우리가 당신의 손에 있으니 당신의 의향에 좋고 옳은 대로 우리에게 행하소서]
(여호수아 9:16~27)②
마침내 기브온 거민들의 속임수가 탄로 나고 이에 대해 여호수아가 백성들 앞에서 차선책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16~17절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3일 후 기브온 족속이 아주 먼 지방에 살고 있다는 그들의 말과는 달리 가까이 사는 족속임을 알게 됩니다.
18~21절은 그들은 그러한 속임수에 넘어간 여호수아의 족장들에게 원망하지만 족장들은 기브온 거민과 맺은 조약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 것이기 때문에 기브온 족속들의 목숨을 살려 줄 수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22~27절은 한편 여호수아가 기브온 사람들을 불러 왜 거짓말을 했느냐고 책망하자 그들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생명을 잃을 것 같아 두려웠다고 대답하면서 여호수아의 처분에 따라 마음대로 하라고 합니다. 이에 여호수아는 그들을 죽이지 아니하고 여호와의 단을 위하여 나무를 패며 물 긷는 종으로 삼습니다.
기브온 족속은 그들이 원했던 목숨을 보장받게 되었으나 자유를 박탈당하고 이스라엘 민족의 종이 되었습니다. 그것은 거짓에 대한 형벌이요, 저주였지만 의미가 있습니다. “너는 종들의 종이 되리라” (창9:25) 던 옛날 가나안에 내린 저주가 이제 가나안 후손들인 기브온 거민들에게 실제로 임할 것이라는 예언의 성취적 의미를 지닙니다.
한편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짓에 속아 화친 조약을 맺은 것은 잘못이지만 본문에서처럼 한번 맺은 조약을 파기하지 않은 것은 옳은 일입니다. 맹세는 신성한 것입니다. 의인은 “그 마음에 서원한 것은 해로울지라도 변치 아니”(시15:4)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했을 때는 반드시 지켜야 합니다.
◆구원의 열망이 기브온 거민들 보다 더 강하다고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거짓말은 곤란합니다. 하지만 자기 처지를 명쾌히 꿰뚫어 보고 열심을 낸 그들의 행동은 우리 신앙인들이 본받아야 할 것인지 모를 일입니다.
●거짓된 계교였지만 언약을 지켜 약속을 이행하는 일들을 통해서 그 존귀성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섬기는 종으로 전락하였습니다. 그 사연이 구구절절하여 그들의 생명은 여호수아에게 맡겨집니다. 악의 종 된 생활을 완전히 청산하는 길은 오직 주의 뜻대로 살아야 함을 알게 합니다. 주님께 진실한 종이 되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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