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예레미야애가 3:40~54)②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선포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긍휼히 전제된 상태에서의 회개를 언급함으로써 하나님 백성의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 단락은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40절과 41절과 이러한 회개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는 하나님의 행사를 묘사하는 42~47절, 재차 예루살렘의 상태를 긍휼히 여길 것을 바라는 심정을 묘사하는 48~51절, 대적에 의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 내용을 언급하는 52~54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본 단락은 하나님을 의인화한 신인동형론 적인 표현 기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특히 이러한 표현 기법은 시문학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성경에서 잘 나타나는데, 섣불리 교리적인 해석을 하면 곤란할 경우도 있습니다. 본 단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더 는 교제하기를 원치 않는 모습은 문자 그대로 받을 수 없고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심각성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호와께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신앙적인 자세를 전제합니다. 하나님 은혜의 효과를 아는 자만이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회개는 자신의 행위를 철저히 고백하는 것으로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체험하는 가운데 진지하고도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된 삶이 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수평적 차원에까지 미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개인적인 고통의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영역에까지 확대됩니다. 이 사상을 공동체적인 개념으로 확대하면 이스라엘이 주변 열방들에게 수치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것과 같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을 떠나 반역할 때 이웃과 사회 속에서의 갈등과 소외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죄 많은 백성과 똑같이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대신하여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비가 베풀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경건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교회나 국가 또는 다른 곳에 있는 죄인과 나를 같이하여 대신 용서를 구하는 중보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내 주위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으나 깨닫지 못하는 교만한 마음과 어리석은 생각을 용서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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