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예레미야애가 3:40~54)②[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꽈벼기 2024. 10. 30. 15:43

[우리의 행위들을 조사하고 여호와께로 돌아가자]

(예레미야애가 3:40~54)

 

하나님께 돌아오라는 회개의 내용이 중점적으로 선포되고 있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의 긍휼히 전제된 상태에서의 회개를 언급함으로써 하나님 백성의 자세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 단락은 회개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는 40절과 41절과 이러한 회개에도 불구하고 반응하지 않는 하나님의 행사를 묘사하는 42~47, 재차 예루살렘의 상태를 긍휼히 여길 것을 바라는 심정을 묘사하는 48~51, 대적에 의해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게 된 내용을 언급하는 52~54절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편, 본 단락은 하나님을 의인화한 신인동형론 적인 표현 기법이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특히 이러한 표현 기법은 시문학 형태를 가지고 있는 성경에서 잘 나타나는데, 섣불리 교리적인 해석을 하면 곤란할 경우도 있습니다. 본 단락에서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과 더 는 교제하기를 원치 않는 모습은 문자 그대로 받을 수 없고 현재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심각성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호와께 돌아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회개는 하나님의 은혜로만 자신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신앙적인 자세를 전제합니다. 하나님 은혜의 효과를 아는 자만이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국, 회개는 자신의 행위를 철저히 고백하는 것으로서 일상적인 삶 속에서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체험하는 가운데 진지하고도 계속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과 교제하는 복된 삶이 가능해집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수평적 차원에까지 미칩니다. 하나님의 징계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개인적인 고통의 차원에서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인간관계의 영역에까지 확대됩니다. 이 사상을 공동체적인 개념으로 확대하면 이스라엘이 주변 열방들에게 수치스러운 상황을 맞이한 것과 같습니다. 저자는 하나님을 떠나 반역할 때 이웃과 사회 속에서의 갈등과 소외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비유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자신을 죄 많은 백성과 똑같이 여겼습니다. 그리고 그들 모두를 대신하여 기도를 드렸습니다. 우리는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자비가 베풀어지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이것이 경건한 사람의 마음입니다.

 

교회나 국가 또는 다른 곳에 있는 죄인과 나를 같이하여 대신 용서를 구하는 중보기도를 하기를 원합니다. 내 주위에 고통당하는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길 원합니다. 주님의 은혜와 사랑을 받았으나 깨닫지 못하는 교만한 마음과 어리석은 생각을 용서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