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들이 바벨론으로 옮겨지고 내가 이것을 돌보는 날까지 거기에 있을 것이니라]
(예레미야 27:12~22)②
예레미야는 유다 왕인 시드기야에 바벨론에 항복하도록 권고합니다. 선지자는 앞에서 열방들에게 선포하였던 같은 메시지를 유다 왕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먼저 시드기야가 바벨론의 멍에 아래 굴복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만일 바벨론을 섬기기를 거절한다면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심판이 유다에 임하게 된다고 위협합니다. 또한, 잘못된 사상을 불어넣고 있는 거짓 예언자들을 신뢰하지 말하고 경고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유다의 멸망과 파괴를 부인하고 영원한 안전을 보장하였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이름을 빙자하여 백성들의 구미에 맞는 말을 하며 언약 백성을 미혹하였습니다. 그 결과로 하나님의 철저한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에 예레미야는 시드기야 왕이 하나님의 징계를 기꺼이 감수하고 바벨론을 섬김으로써 진정한 회복을 맞이하게 되기를 거듭 권면합니다.
예레미야는 예언의 대상을 왕에게서 제사장들과 백성들에게로 옮기고 있습니다. 선지자는 바벨론의 멍에가 속히 끝난다는 거짓 선지자들의 말은 나라의 멸망을 재촉하는 결과를 가져온다고 경고합니다. 왜냐하면, 그러한 생각들은 바벨론에 대한 반역을 부추겨서 결국 바벨론의 맹렬한 공격을 초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상은 정반대로 여호야긴 유배 때 탈취되지 않고 하나님의 전에 그대로 남아 있던 기구들까지 바벨론으로 옮겨졌다가 하나님의 심판이 끝난 후에 되돌려졌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말씀은 완전히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헛된 몽상가들의 궤변에 현혹되지 말고 오직 선지자의 권고를 따라 행동해야만 했습니다.
◆우리는 지도자들이 영적 통찰력과 분별력을 상실할 때에는 엄청난 비극이 초래된다는 교훈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지도자들은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말씀을 준행해야 합니다. 만약 자신의 판단을 끝까지 고집한다면 전공동체에 심각한 오염과 파멸을 가져올 뿐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알기만 하고 행함이 없다면 말씀대로 살지 않는 것입니다. 주님을 더욱 알기 원하며 주님 닮기 원합니다. 완악한 마음을 버리고 온유하고 겸손한 주님의 마음과 합하여 이 세상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