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사도행전 18:24~19:7)②[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꽈벼기 2024. 6. 10. 22:57

[은혜로 말미암아 믿은 자들에게 많은 유익을 주니]

(사도행전 18:24~19:7)

 

24~28, 바울의 3차 선교 여행이 전개됩니다. 3년간에 걸친 3차 여행은 대부분 에베소를 중심으로 하는 소아시아 서부 지역에서 이루어졌습니다. 본문은 에베소에 남은 아굴라 부부 및 아볼로의 사역을 소개하기 위해 삽입된 부분입니다.

 

바울은 2차전도 여행을 마치고 귀환하는 도중 에베소 전도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아굴라 부부를 그곳에 머물게 했습니다. 아굴라 부부는 바울이 에베소에 도착하기 전에 바울의 에베소 사역을 준비하였습니다.

 

아볼로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의 유대인으로서 구약성경은 물론 헬라철학과 웅변술 및 수사학에도 능통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는 세례 요한의 제자들로부터 예수께 관한 여러 가지를 듣고 배운 듯합니다. 하지만 그는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에 관한 복음의 핵심에 대해서는 다소 둔감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에 아볼로는 브리스길라, 아굴라 부부가 회당에서 아볼로의 설교룰 듣고 미흡한 점을 상세히 지적해 주자 겸손히 진리 앞에 순종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는 진리를 찾고 또한 전하고자 하는 열망으로 가득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깨달은 바를 최선을 다해 전했습니다.

 

복음을 깨달은 후에 그는 더욱 능력 있는 사역자로 변하였고, 따라서 그가 고린도 교회에 끼친 영향력은 매우 컸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고린도 교회에서 일한 아볼로의 사역을 가리켜, 바울이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라고 말한 점에서도 잘 알 수 있습니다.

 

19:1~7, 에베소에는 아볼로의 영향을 받아 요한의 세례만 아는 자들이 제법 많았습니다. 아볼로는 복음을 확실히 깨달은 후 고린도 지방으로 갔지만, 그에게 가르침을 받은 자들은 여전히 에베소에 남아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들은 세례 요한의 금욕주의적 신앙 자세와 회개의 교리를 붙잡고 있었고 성령의 현존 의식에 관해서는 모르고 있었습니다.

 

아볼로의 미성숙한 목회의 흔적을 감지한 바울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세례를 주는 것으로 에베소 사역을 시작합니다. 물론 바울이 궁극적으로 가르치고 싶었던 것은 성령 세례였으나 처음부터 성령 세례를 강조하면 충격을 줄 것을 고려하여 먼저 예수의 이름으로 주는 세례를 준 후 성령 세례까지 연결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위해 헌신하는 것은 너무도 고귀하며, 또 그만큼 힘든 것이기도 합니다. 명예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나 혹은 그 어떤 보상 심리에 의한 동기로 복음 사역에 뛰어드는 자는 스스로 자가당착에 빠져 중도 하차하거나 오히려 복음을 거스른 결과를 초래합니다. 오직 예수만 존귀케 되시기를 원하는 준비된 그릇으로, 또한 믿음의 충고를 순수하게 받아들이는 겸손한 심령을 가지고, 주께서 명하신 한 길을 끝까지 걸어가야 할 것입니다.

 

누군가가 영적으로 도전할 때 겸손히 받아들이기 원합니다. 성령의 역사를 체험하며, 성령의 역사하심을 간구하는 마음이 있길 원합니다. 지금 나의 부족함을 발견하게 하시고 성령의 능력으로 채워주시며 성령이 새롭게 역사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