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살로니가, 베뢰아 전도]
(사도행전 17:1~15)②
1~9절, 빌립보에서 고초를 당하고서도 무려 160km 이상이나 떨어져 있는 데살로니가로 결사적으로 들어갑니다. 데살로니가에서도 바울은 “첫째는 유대인에게요 또한 헬라인에게로다”는 전도 규례대로 유대인의 회당을 방문했습니다. 그리고 메시지의 핵심은 역시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 그리고 심판’이었습니다.
바울은 회당에 온 사람들에게 성경공부를 통해 전도했습니다. 바울이 전한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도 많았지만, 적대감을 가진 이들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울을 제거하기 위해 불신자들의 무리를 동원하여 물의를 일으켰고 다른 도시에 원정을 가서까지 복음 전파를 방해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복음에 관한 모든 사실을 절대적 진리로 선포함으로써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는 식의 권위 있는 태도를 보였으며, 절대 끝없는 변론으로 몰아가거나 구걸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던 것입니다. 바울은 자신의 연약함을 누구보다도 더 절실히 깨닫고 겸손해 마지않은 인물입니다. 하지만 진리를 선포하고 지키는 일에 있어서만큼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로서 권위 있는 능력을 나타내었습니다.
10~15절, 베뢰아는 마게도냐 평원 남쪽의 조그마한 언덕에 위치한 도시로서, 많은 인구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역사적으로나 정치적으로 볼 때 그다지 중요한 도시는 아닙니다. 하지만 베뢰아인들은 다른 도시의 사람보다 훨씬 신사적이어서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를 영접하여 커다란 전도의 열매를 맺었습니다.
데살로니가에 있는 유대인들은 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베뢰아에서도 전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 그곳으로 대표단을 파견하여 데살로니가에서와 똑같은 소동을 일으킵니다. 이것은 마치 1차전도 여행 때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의 유대인들이 루스더라까지 약 70km를 쫓아와서 무리를 선동해 바울을 돌로 쳐 거의 죽게 했던 사건을 재현한 거와 같습니다.
같은 이방인 교인들이라 하더라도 베뢰아 교인들은 다른 교인들보다 우수한 신앙 자세를 가졌고 그들의 복음에 대한 태도는 ‘신사적’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음이 숭고하고 고결하였습니다. 베뢰아 사람들은 바울이 전하는 복음의 진가를 정치적, 문화적인 관점에서 판단하기보다는 성경을 표준으로 알아내려고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에는 베뢰아인들처럼 처음 믿음의 문턱에 들어서는 자들도 있고 또한 이미 오래도록 신앙의 경륜을 쌓아온 자들도 있습니다. 초신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영의 양식을 올바로 구분하는 것과 이를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며, 오래된 성도들에게는 처음 사랑과 열정이 뜨겁게 지속하고 회복되는 일이 요구됩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얼마든지 주님을 대적할 수 있음을 기억하고 그들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기 원합니다. 복음을 대적하고 방해하는 세력들을 긍휼히 여겨주시고 그들의 마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이 심어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