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가복음 10:13~22)②[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꽈벼기 2024. 3. 12. 14:22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가복음 10:13~22)

 

13~16, 천국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은 선물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이들 어린아이처럼 겸손히 받들며 순종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에게는 열려 있는 반면에 자신의 힘으로 천국에 이르려고 하는 자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천국의 첫째가는 자리를 어린이들에게 주셨습니다. 어린이의 가치에 대한 말씀입니다. 어린이들은 보고 듣는 것에 대하여 단순한 신뢰로 반응하므로 써 하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지만, 어른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순수한 마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새로운 진리를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태도를 잘 지켜보고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17~22, 청년은 많은 재물을 가진 부자요 사회적 지위도 누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영혼 문제를 해결 받고자 하는 종교적 열심히 대단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열거한 여러 계명을 다 지켰노라고 자신 있게 대답할 정도로 그는 율법에 충실한 자였습니다.

 

대다수 유대 백성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역시 율법 준수의 진정한 의미나 율법의 궁극적 지향점이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무지하였습니다. 외형상으로 드러난 율법의 세부 규정들을 일일이 지키는 일에 철저하였을 뿐인 것을 하나님과 인간에 대한 의무를 완수하였다고 자부한 것이 이 청년의 잘못이었습니다. 이 부자 청년의 한계는 율법적 노력의 한계요, 죄의 영향 아래에 있는 자연인의 한계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부자 청년의 왜곡된 자부심을 폭로시키기 위해 한 가지 어려운 요구를 제시하였습니다. 많은 재물을 다 팔아서 당시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던 자들에게 다 나누어 주고 예수님을 따르라는 요구였습니다. 이 요구는 비록 율법의 세부 규정으로 명시된 것은 아니지만, 율법이 지향하는 사랑의 정신에 근거한 보다 이차적인 준수 사항이었습니다.

 

그리고 나를 따르라는 말은 전폭적인 헌신의 삶에 대한 요구였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다른 여러 가지 중에 굳이 재물에다 초점을 맞추신 것은 인간의 내면에 뿌리깊이 자리 잡은 고질적 병폐인 탐욕을 경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욱이 이 청년은 큰 부자였으므로 재물을 다 포기하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부자 청년은 자기의 인생과 그 의미와 만족과 안전을 위하여 하나님보다는 재물을 더 사랑하고 있었습니다. 주님께서는 그의 꽉 움켜진 손을 펴서 참 자유를 얻게 하려고 하셨지만. 그는 여전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기 싫어했습니다. 진정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우리의 것을 포기할 때 그분 안에서 풍성한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어린아이 마음으로 주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깨끗한 마음으로 주님의 가르침을 받길 원합니다. 참된 부유는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일을 먼저 선택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임을 알게 했습니다. 내 삶 가운데 내가 하나님보다 더 소중히 여기지는 않는지 돌아보며 물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