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열왕기상 8:12~21)②[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꽈벼기 2023. 9. 21. 11:14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열왕기상 8:12~21)

 

하나님께서 사람의 손으로 만든 성전을 열납하시고 거기에 임하시는 것을 목격한 솔로몬의 마음은 기쁨과 경외심으로 벅찼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캄캄한 데 계심은 인간이 근접할 수 없는 그의 위엄과 신비를 말합니다. 누구도 그분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하나님께서 성전에 임재하셨습니다. 자기 백성 가운데 거하시고자 하신 것입니다. 솔로몬은 그 사실을 감격해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가운데 거하신다는 사실 곧 하나님이 육신을 입고 오셨고 거룩하신 성령께서 우리 속에 계신다는 사실, 이보다 더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은 없습니다. 주님과 얼굴을 대하여 보게 될 그 날의 감격은 더욱 클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성전을 기쁘게 여기시고 받아들인 것을 확신하고서는 감격에 겨워 하나님의 섭리와 은총에 대하여 찬양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일종의 성전 봉헌사라 할 수 있는데 다윗의 가문을 선택하셔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와 자신이 여호와의 성전을 건축하게 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입니다.

 

솔로몬은 성소를 향했던 얼굴을 돌이켜 백성이 축복받기를 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는 먼저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그 찬송의 이유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이루신 그의 신실함 때문입니다. 그는 자기 손으로 여호와의 전을 건축했다고 말하지만, 또한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출애굽 시키신 그날부터 작정하신 뜻을 하나님 손으로 이루신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자신이 부친 다윗보다 위대해서가 아니라 다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전을 건축하게 되었음을 깊이 시인하고 있습니다. 17-19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을 섬기려는 우리의 중심을 보시고 반드시 우리를 통해서가 아니라도 그 뜻을 이루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대상은 우리의 자녀일 수도 있고 다른 형제나 성도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솔로몬의 봉헌사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인간의 역사를 친히 주장하사 그 가운데서 한 인간과 시간과 장소를 주권적으로 선택, 사용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같은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사고로는 도저히 설명될 수 없습니다.

 

우리가 만들고 구성한 교회는 절대 우연적인 소산물이 아닙니다. 비록 교회의 외형적 모습이 우리 손에 의해 만들어졌을지라도 교회의 본질과 내적 특성은 하나님의 오랜 섭리와 역사에 의한 것입니다. 또한, 교회는 하나님이 계신 곳일 뿐만 아니라 우리가 소중히 간직한 믿음의 표징이며 믿음의 측량줄이기도 합니다. 글러므로 우리는 모두 몸과 마음을 하나로 모아 교회로 향해야 합니다.

 

주님을 만날 그 날을 사모하며 하루하루 의미 있게 살아가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하나님께서 이루시는 하나님의 일들에 대한 찬양이 내 속에 있길 원합니다. 신실하시고 성실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