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이 순종하지 아니하면 내가 반드시 그 나라를 뽑으리라]
(예레미야 12:7~17)②
7~13절, 유다는 대적의 손에 넘기신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그로 인하여 황폐케 될 유다의 현실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해 악인은 최종적으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 앞에서 멸망하게 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유다를 ‘내 집’. ‘내 소유’, ‘내 사랑하는 것’ 등으로 묘사합니다. 이 용어들은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 대한 사랑을 표시할 때 주로 쓰입니다. 심판과 관련하여 ‘버리며’, ‘내던져’, ‘대적의 손에 넘겼나니’ 등과 같은 동사를 사용합니다. 이 동사들은 자기 백성에게 심판을 가져오신 이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었음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되었습니다.
유다를 대적하는 자들에 관한 묘사로서 ‘매’, ‘들짐승‘, ’목자‘, ’파괴하는 자‘ 등과 같은 묘사로 표현을 합니다. 일시적으로 중단되었던 유다에 대한 심판선언을 재차 언급하면서 하나님께서 유다를 버리고 유다의 원수들에게 돌아선다는 것을 밝힙니다.
예레미야는 유다를 자신의 집으로, 유업을 이어받을 자로, 사랑을 받은 자로, 묘사하면서 대적의 손에 언약 백성을 넘겨주는 데 따른 고통을 강력하게 표현합니다. 그런데 심판은 받은 유다는 마치 하나님을 향하여 울부짖는 사자와도 같이 반항적인 태도를 보임으로써 여전히 회개치 않는 모습을 봅니다.
그러므로 유다는 다른 나라들로부터 공격을 당하게 되며 약탈거리를 제공하게 됩니다. 예루살렘에 다가오는 약탈은 ‘목자’들이 포도원을 짓밟아버리는 것과 같이 하나님의 도구인 이방 민족에 의하여 칼로 황폐케 되는 처참한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입니다.
전쟁으로 인한 황폐의 결과 밀을 뿌렸던 자들은 쭉정이만을 거두는 수치스러운 심판의 수확을 하게 됩니다. 결국, 예레미야는 언약 백성으로서의 거룩함을 상실한 유다에 대해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이 임할 것을 거듭 강조합니다.
14~17절,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유다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유업으로 물려받을 수 있도록 한 사실을 근거로 그 산업에 침입하는 자는 누구를 막론하고 뿌리째 뽑힐 것을 선언합니다. 하나님은 범죄한 유다 백성이 이방인들이 파괴당하도록 허락하시지만 흩어진 후에 다시 약속의 땅으로 모으실 것입니다.
결국, 유다의 추방은 하나님의 궁극적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한 번 더 남은 자들에게 동정심을 보여주시며, 파기된 언약을 새로운 형태로 회복시키십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약속의 영원성에 근거하여 언약의 회복과 이방의 멸망을 확신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이방 민족들을 심판하시면서도 한편으로 긍휼을 베풀어 언약에 동참할 기회를 제공하신다고 말합니다. 비록 적대적인 이방일지라도 유다의 종교를 따르고 언약의 하나님을 경배하면 구원의 기회가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편협한 민족 신이 아니라 진정으로 회개하고 믿음을 가진 자를 모두 받아들이는 우주적인 분이십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이러한 보편성을 강조하기 위하여 이스라엘을 타락으로 인도한 이방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언약 백성에 접붙여진다고 강조합니다. 이방이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한다는 것은 종교적 헌신에 있어서 깊은 내적 변화를 의미합니다. 이전에 그들은 이스라엘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려고 하였으며 또한 그들이 바알의 이름으로 맹세하도록 가르쳤습니다.
◆현대는 이념과 사상의 장벽이 허물어져 가고 있습니다. 개방화와 다양성 속에서 종교 간의 교류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추세가 피할 수 없는 것이라면, 우리는 범사에 헤아려 좋은 것을 취하고 나쁜 것은 그 모양까지도 버릴 수 있는 분별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지혜롭지 못한 혼합주의는 숲도 태우고 나무도 태우는 술과 가죽 부대를 다 같이 못쓰게 만드는 파국을 초래한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심판에 대한 거룩한 두려움으로 그리스도의 품 안으로 들어가길 원합니다. 다른 사람들에 대해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길 원합니다. 하나님을 외면하며 죄악으로 지친 상한 영혼을 하나님의 사랑으로 받아주시며, 긍휼히 여겨 주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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