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민수기 11:16~25)②[70인의 장로를 세움]

꽈벼기 2023. 4. 12. 09:16

[70인의 장로를 세움]

(민수기 11:16~25)

 

모세의 짐을 덜려는 조처로 70인 장로를 세우게 하신 하나님의 자상한 배려 메추라기 떼를 공급하실 것에 대한 하나님의 예언적 답변입니다. 모세가 세운 장로 70명에게 하나님께서 성령을 부어 주심으로 공적인 위임을 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공급하시는 만나보다 애굽에서 먹었던 각종 음식물을 더 바라며 추악한 불평을 일삼은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우리는 인간의 추악한 본성과 멸망에 이를 줄도 모르고 내리닫는 끝없는 인간의 욕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탐욕스런 백성들과는 대조적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에는 너무도 부족했던 이스라엘에 메추라기 고기를 공급하겠다고 하신 하나님의 지극한 배려를 통해 선민을 끝까지 돌아보시는 하나님의 초월적인 사랑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각각의 행위에 따라 인간을 대하셨다면 그분 앞에 설 수 있는 존재란 아무도 없었을 것입니다.

 

[메추라기 공급과 큰 재앙]
(민수기 11:26~35)

 

26~30, 70인 명단에 끼어 있던 엘닷과 메닷은 희막에 나가지 않았어도 신이 임했고, 이에 대해 모세가 그들의 권위도 인정하였습니다. 한편, 이번에 선택된 장로들의 업무가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모세가 정치, 외교, 군사, 경제, 종교 등 전 분야의 지도자였음을 생각할 때, 그들은 아마 이 모든 일에 있어서 모세에게 자문하고, 또한, 그의 명령을 받아 실무를 직접 진행한 일종의 행정 각료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들은 이제 능력과 지혜를 받았으며 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심지어 예언까지 하게 됩니다. 이것은 그들이 모세와 더불어 이스라엘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신적 권위를 부여받은 자임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의 일은 오직 하나님의 영으로만 실행할 수 있고, 또한 누구나 하나님의 주권적인 뜻에 의하지 아니하고서는 하나님의 거룩한 일을 감당할 기명자로 피택될 수 없습니다.

 

31~35, 백성에게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메추라기를 공급하심으로 배불리 먹게 하셨습니다. 그와 더불어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불평한 죄에 대해서는 큰 재앙을 통해 심판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후부터 그곳 지명을 기브롯 핫다아욕망의 무덤이라 했습니다.

 

이러한 비극적 결과를 통해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교훈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그중 우선되는 것들을 살펴본다면 육신의 만족만을 추구하는 것은 전인격의 멸망을 자초하는 일입니다. 악인의 번영은 곧 파멸의 지름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기도와 호소에 귀를 기울이시지만 그들의 죄악에 대해서는 철저히 보응하시는, 사랑과 공의의 이중적 성품을 가지신 분입니다. 인간은 육신의 일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영혼의 건강에 더욱더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괴로움과 고민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은 주님께서 해결해 주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나의 지식과 상식으로 하나님의 능력을 의심하거나 하나님을 제한하는 일은 없도록 해야겠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영적인 성장과 그들의 은사를 인정하며 격려하길 원합니다. 지금 자신을 위한 욕심을 품지 않고 하나님을 위한 선한 욕심을 갖길 원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고 인간적인 방법과 의지로 나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던 것을 용서하시길 빌고 마음속에 있는 탐욕을 물러 치게 하시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좇아 행하는 자가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