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마태복음 23:1~12)③[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꽈벼기 2023. 3. 23. 11:10

[지도자는 한 분이시니 곧 그리스도시니라]

(마태복음 23:1~12)

 

1~7절은 종교지도자들을 경계합니다. 그들의 죄상은 그들의 언행이 불일치했다는 것이고 너무 무모하고 엄격하여 일반 백성에게는 큰 짐이 되었지만 꼭 지켜야 할 내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바리새인이나 서기관 등은 종교적 위선에 몸이 배어 있었기 때문에 스스로 가르친 바를 지키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오늘날에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강단에 선 자들은 한결같이 거룩한 행실을 강조하며 예수께서 가르치신 대로 높은 수준의 삶을 권면 합니다. 하지만 그 가르침대로 실천하여 먼저 모범을 보이는 자들은 많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습니다.

 

따라서 성도들 중에는 설교자의 표리부동한 모습을 보고서 실망하여 비판과 독설을 던진 후, 자신 또한 성경의 가르침을 지키는 생활로부터 멀어져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처럼 말하는 것은 쉽고 행하기는 어려우며 비판하기는 쉬워도 스스로 모범을 보이기는 힘든 것입니다.

 

그들의 외식도 문제입니다. 바리새인들의 외식을 일곱 가지로 지적하고 있습니다만 여기서는 특별히 경문과 옷술에 관련된 외식을 지적하셨습니다. 유대인들은 이 경문을 조그마한 상자에 넣고 끈을 달아 이마에 두르거나 손목에 매고 다녔는데 훗날에는 자신의 경건을 자랑할 목적으로 일부러 경문을 크게 만들어 달고 다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옷술은 이스라엘로 하나님의 말씀을 온전히 기억하며 지키도록 하기 위해 의복의 옷단 귀에 술을 달게 하신 것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이스라엘을 거룩한 백성으로 삼기 위해 그들의 일상생활에 까지 관여하신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로 말미암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당시에 바리새인들은 이 옷술을 종교적 지위 표시 내지는 경건의 외양으로 악용하였습니다.

 

또 한 가지 그들의 교만이 나타납니다. 이 교만의 죄악은 일반 백성 위에 군림하여 존대받기를 원했던 까닭에 그들은 스스로 지키지도 않는 온갖 엄중한 계명들을 장황하게 설교하였으며 또한 경문과 옷술을 보란 듯이 크게 만들어 과시하였던 것입니다.

 

8~12절에는 예수님께서 지도자에게 필수적으로 구비되어야 할 자세를 적극적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이자세는 한 마디로 겸손이란 말로 요약될 수 있습니다. 겸손에 관한 주제는 예수님의 교훈 속에 일관되게 나타나며 특히 공생애를 마감하는 시점에 이르러 집중적으로 강조되었습니다.

 

특히 본문에서 예수님은 지도자의 위치에 있는 자일수록 더욱 겸손하게 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이 교훈은 우리들에게 생생한 감동 자체로 다가옵니다. 왜냐하면 입으로만 미사여구를 늘어놓았던 바리새인들과는 달리, 예수님은 일생을 통하여 친히 가장 낮은 자리에 처하셔서 죄인들과 병자들을 섬기셨을 뿐만 아니라 목숨을 십자가상에서 내어 주시기까지 하심으로써 섬김의 도를 실천적 모범으로 보여주셨기 때문입니다.

 

★★오직 그리스도 한 분 만이 참된 스승과 지도자가 되십니다. 실로 그분만이 진실하시고 완전하신 창조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인생의 참 스승과 안내자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 주님의 인도를 불신한다면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잘 못을 고백하고 영원한 스승과 지도자로서 예수님을 영접하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지도자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한국 교회와 이 나라의 지도자들을 주님께서 축복하여 주시고 그들이 겸손의 본을 보이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