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들의 성물 운반 세칙]
(민수기 4:1~33)②
레위인은 이스라엘의 장자로서 하나님의 장막에 거하며 봉사하게 될 레위인들의 직무에 관해 가문별로 구분하여 언급하고 있습니다. 먼저 제사장에게만 그 접촉이 국한되어 있는 지성물의 이동에 필요한 각양 준비 사항이 제시되어있고 뒤이어 지성물을 다루는 고핫 가문을 위한 보호 규정이 다루어져 있습니다. 고핫은 레위의 둘째 아들입니다.
이 일을 위해서는 30세 이상 50세 이하까지로 연령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50세까지 봉사하게 한 것은 20년간 충실히 봉사한 연후에 쉼을 허락하신 것이라고 보입니다. 본격적인 봉사에 앞서 적어도 30년 동안은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너무 섣불리 하나님의 일에 뛰어들다 낙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3년 준비해서 30년 사역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역보다 준비가 더 중요할지 모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행진할 때는 먼저 아론과 그 아들들이 성소와 성소의 모든 기구 덮기를 마친 후 고핫 자손이 와서 회막을 매게 됩니다. 그러나 절대 성물을 만져서도 보아서도 안 됩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예배하는 곳 역시 거룩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람도 구별된 사람을 사용하시고 물건들까지 거룩하기에 아무나 만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막의 덮게와 휘장과 문장 등 천막류의 관리와 이동 책임을 진 게르손 자손에 관한 사항이 언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성막을 세우는데 근간이 되는 건축 구조물을 책임진 므라리 가문의 직임이 지시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레위지파 가문에 따라 각각 다른 직임과 수송 방법을 계시 받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맡은 바가 다르다 하더라도 그들은 성막 봉사와 하나님의 영광의 사수라는 같은 목적의식을 가지고 일을 했습니다.
더욱이 그들이 맡은 것 중에 귀한 것과 하찮게 보이는 것이 있다고는 하지만 그것들은 모두 경솔히 대할 수 없는 거룩한 기물들이란 점에서 그것들을 맡은 레위인들은 하나같이 존귀한 직분을 맡은 자였던 것입니다.
이는 마치 교회와 은사에 관한 사도 바울의 가르침처럼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과 같은 기능과 모습을 지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과 통일성은 교회 안에서 항상 공존하며 이 공존 체제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날마다 확장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인류 구원과 하나님 나라 건설을 위해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영광스런 사역에 미천한 우리를 불러 쓰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릅니다. 우리를 일할 만한 자로 삼으시고, 임무를 부여하시며, 그리고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주시다니 말입니다. 우리는 능력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충성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오늘 몸과 영혼을 살피기를 원하십니다. 은퇴의 자리에서도 하나님의 법도에 주의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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