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명을 찾는 자가 네 생명도 찾는 자니 네가 나와 함께 있으면 안전하리라 하니라]
(사무엘상 22:1~23)②
1~5절, 다윗이 이스라엘 여러 지역 중 유다 땅을 자신의 거점으로 삼은 것은, 그가 유다 지파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다윗이 유다 지파 사람들을 무조건 믿기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유다 땅에서는 비교적 한적한 아둘람 동굴에 피신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때 다윗의 가족들과 많은 추종자가 아둘람 동굴로 다윗을 찾아온 목적은 피신하여 다님으로서 곤고해 있었을 다윗을 도우며, 사울로부터 가해질 신변의 위협을 벗어나기 위함입니다.
유랑 생활을 하던 다윗에게로 많은 추종자가 몰려든 것은 다윗에게 새로운 힘과 용기를 불어넣어 주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그 가운데서 자신의 부모를 특별히 모압 왕에게 의탁합니다. 이는 아마 다윗의 양친이 사울의 칼을 피해 다윗을 찾아 왔지만, 다윗과 더불어 각지를 떠돌며 유랑 생활하기에는 너무 노쇠했기 때문입니다. 다윗이 부모를 모압 왕에게 의탁한 까닭은 자신의 증조모 룻이 모압 여인이었는바 쾌히 승낙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상과 같이 모든 준비를 한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있는 다윗에게 마침내 하나님이 계시가 갓이라는 선지자를 통해 전달합니다. 그것은 곧 아둘람 굴을 떠나 유다 땅으로 들어가라는 것입니다. 이에 다윗과 그 일행은 헤렛 수풀로 거처를 옮깁니다. 신정왕국의 왕이 될 다윗에게는 하나님께서 선지자를 보내 친히 그 앞길을 인도해 주고 있습니다.
6~19절, 사울이 신하들로부터 진실한 섬김을 받지 못하여 신하들의 충성심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모습은 자진해서 찾아오는 다윗과 대조적입니다. 특히 그의 신하들은 모두 사울과 같은 베냐민 지파였습니다. 그들이 사울에게 충성하지 않았다는 것은 충격적입니다.
사울은 다윗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매복하고 있다고 하는 등 과대망상에 빠져 있습니다. 그때 에돔 사람 도엑이 어떤 흑심에서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사울에게 아히멜렉을 고소합니다. 사울은 심각하게 받아들입니다.
아히멜렉은 사울에게 심문을 당합니다. 아히멜렉은 사울 앞에서 당당하게 말합니다. 그는 자신의 손해를 감수해 가면서까지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다윗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사울은 도엑을 하수인으로 삼아 아히멜렉과 놉 땅에 거주하는 제사장들 및 그 가족들, 즉 엘리의 후손들이 멸절되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 가운데 반드시 성취되고 말았습니다.
사울이 그 일의 성취 도구로 사용되었다고 해서 그 죄책을 벗을 수는 없습니다. 사울은 더는 왕위에 있을 수 없는 부적격자임을 뜻하고 있습니다.
20~23절, 화를 면한 아비아달이 다윗에게로 갑니다. 모든 제사장이 사울의 기브아로 호출되었을 때 놉의 성막에 남아 있은 듯합니다. 아마 아버지 아히멜렉의 선견지명이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제사장의 세습은 율법의 명령이기 때문에 이기적인 조치가 아니라 정당한 것입니다. 신정 왕국에서 선지자와 함께 제사장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직분입니다.
다윗은 선지자 갓과 함께 제사장 아비아달을 자신의 사람으로 확보함으로써 멀지 않아 신정국가의 왕에 오를 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습니다. 여기 또 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림과 둠밈이 부착된 에봇을 갖고 옴으로서 이제 다윗은 그것을 통하여 하나님의 뜻을 물어볼 수 있게 됩니다. 사울의 큰 실수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부지불식간에 악인과 동석하고 있은 적이 있었습니다. 몰래 들어와 생명을 노리는 양의 탈을 쓴 이리처럼 악한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러한 자들이 있으면 잘못을 지적하고 훈계를 해야 하지만 그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말을 듣지 않는 다면 여러 사람이 권고하여 교회의 이름으로 책망하라고 하지만 인간적으로 어렵습니다. 하나님의 진노가 그들에게 임하여 벌을 내린다고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놔두는 편입니다.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시간을 구별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합니다. 하나님께 가까이 있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을 멀리함으로써 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늘 하나님의 뜻을 구별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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