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한복음 16;25~33)③
25. 제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비유들이 14:1~24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 비유의 이해는 부활 이후 곧 성령의 오시는 때를 의미하므로 예수와 지상 생애를 함께 했던 제자들이라 할지라도 성령이 오시는 때에 가서야 아버지에 관한 것을 포함한 모든 비밀을 알게 될 것입니다.
26. 성령이 오신 후에는 제자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멈추신다는 의미가 아니라 세상에 계시는 동안 예수가 제자들을 위해 여러 가지로 기도하셨던 것과 같은 기도를 멈추신다는 의미입니다. 왜냐하면, 성령이 오시면 그 성령에 의해 제자들은 자신들이 하나님께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를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27. 제자들이 예수를 사랑하고 그가 아버지께로부터 온 자인 것을 믿음으로 아버지께서 그들을 사랑한다고 말씀하고 있지만 본질은 그의 사랑은 오직 하나님 스스로의 자의에 의해 베풀어지는 것입니다. 없는 자들을 부르셔서 있는 자들로 만드시고, 딱딱한 심령을 부드럽게 하시는 것이 하나님의 사랑입니다.
28. 자신의 오고 가심을 밝힘으로써 자신의 기원이 결코 세상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러한 예수의 말씀 속에는 자신을 정치적 메시아, 곧 세상 메시아로 생각하며 그러한 메시아로 삼으려는 자들의 의도가 전혀 소용없음도 뜻하고 있습니다.
29-30 제자들은 예수의 말씀을 통하여 감추어진 비밀에 대하여 조금 이해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본 절과 같이 말한 것은 약간의 과장이 포함된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을 다 명확하게 알지는 못했지만,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로부터 오셨다는 것을 믿었으므로 이와 같은 고백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마음은 원이지만 육신이 연약하여 생각대로 실현할 수 없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31. 베드로가 예수를 사랑했으나 아직 자기 목숨을 버릴 만큼 완전한 사랑에 이르지 못한 것처럼 제자들이 예수를 믿는다고 고백했으나 그들의 믿음은 지극히 불완전한 것이었습니다. 아직 그들의 사랑과 믿음이 불완전 상태에 있음을 지적하시기 위함입니다.
32. 예수님은 인간들의 철저한 배신과 사랑하는 자들의 흩어짐 속에서 고통의 절정에 이르신 후 승리를 얻으셨고 이 승리를 통해 교회가 출발했습니다. 무엇보다 그토록 연약했던 제자들에 의하여 교회가 출발하였다는 사실은 그 출발의 궁극적인 기원이 제자들의 용기와 지혜에 있지 않음을 입증합니다.
33. 핍박이 닥쳐오더라도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함이 세상이 주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이 평안은 세상에서 핍박을 당하지만, 마음으로 누리는 기쁨에서 비롯됩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담대해야 할 대상은 세상에서 당하게 되는 환난입니다. 환난은 세상에서 나오며 평안은 예수 안에서 나옵니다. 세상은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된 모든 대적자들과 사단의 무리 및 그 세력을 가리킵니다. 실제로 예수님은 ‘부활’로써 사망의 왕 노릇 하는 자들로부터 승리를 거두셨으며 세상을 정복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들려주고 알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영적 무지로 알아듣지 못하여 누릴 수 있는 것들을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떠나야 할지 믿어야 할지 확신이 없어 머뭇거리다 기회를 놓치는 경우입니다. 하나님을 알면 평안합니다. 세상이 예수님을 버려도 이미 승리한 싸움이기에 담대해야 합니다.
♦평안은 전쟁이나 투쟁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바른 관계 회복이 평안입니다. 마음의 평화를 말합니다. 이런 평안을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기원하셨습니다. 따라서 제자들은 세상과 이웃에게 평화의 사도가 되어야 합니다. 세상이란 거인을 자신의 힘으로는 이기지 못합니다. 참으로 주님을 믿고 의지하는 자들은 또한 세상이 감당하지 못합니다.
♥감정이나 순간적인 환경에 굴하지 말고 예수님이 하신 약속을 믿고 마음을 새롭게 하길 원합니다. 시련들 가운데서도 순결하시며 평화로우신 주님의 지혜를 따르기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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