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사야 41:1~20)②[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꽈벼기 2021. 7. 14. 08:13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 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사야 41:1~20)

 

1~5, 하나님께서 정하신 구원의 방법은 열방 중에서 한 사람을 선택하여 이스라엘을 본토로 귀환시키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위하여 하나님은 이방인을 법정으로 소환합니다. 그리고 변론 과정으로 들어갑니다. 먼저 동방의 한 사람이 누구에 의해 일으킴을 받았는지 물음으로써 변론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에 대한 설명을 마칠 때까지 소환된 이방은 침묵으로 일관합니다. 바로 그때 하나님은 동방의 한 사람을 일으킨 장본인임을 밝히심으로써 한 구원자를 세우셨음을 증명하십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법정의 형식을 사용하여 하나님의 구원 방식을 확정적으로 제시하십니다.


6, 7, 하나님이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한 사람을 일으키자 이방들이 보인 반응은 우상 제작이었습니다. 이방인들의 어리석은 위기 대처 방식에 대해 비판하고 아울러 거짓 신의 허무함을 폭로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상 제작과정을 극히 사실주의적으로 묘사함으로써 이방인들이 그토록 신뢰하는 우상이 실제로 인간적 산물임을 풍자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8~13, 하나님께서 동방의 한 사람을 일으킨 목적은 이스라엘의 대적을 멸망시키고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하나님이 이스라엘만을 멸망으로부터 구원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반복되는 경고에도 하나님을 거역했으므로 징벌을 받아야 마땅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종, 택한 야곱, 아브라함의 씨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하여 하나님 나라를 상속할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자신들의 조건과 무관하게 구원을 보장받게 되는 것입니다.

 

14~16, 이스라엘은 단지 멸망으로부터 구원받을 뿐만 아니라 더욱 적극적으로 강력한 정복자로서의 사역을 감당할 책임을 줍니다. 이사야는 동방에서 일으킴 받은 한 인물에 이어 멸망으로부터 구원받을 이스라엘도 역시 정복자로 묘사함으로써 동방의 한 인물과 이스라엘이 밀접한 관계가 있는 상대임을 강력히 암시합니다. 이러한 연관은 종말론적으로 메시아와 교회의 유기적 관계를 제시해 줍니다.

 

17~20, 기도에 대한 응답은 바벨론 포로로부터의 구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그 이상의 이미지가 담겨 있습니다. 성경에서 사막은 죽음의 땅을 의미하며 그곳에서도 물이 흐른다는 것은 영적 생명이 시작됨을 의미합니다. 예수님께서도 영적 생명의 회복을 의미하는 대목에서 바로 이와 동일한 이미지를 사용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갈증의 고통 호소에 대한 응답으로 묘사되고 있는 사막의 강이나 샘물의 이미지는 바벨론 포로 귀환뿐만 아니라 나아가 오실 메시아를 통한 새 생명의 시작이라는 차원과 일치합니다. 오직 메시아이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시면 하나님의 백성들은 모든 영적 갈증으로부터 해방되어 영원한 안식과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정도를 걸어가고자 거듭 다짐을 하면서도, 악한 세상의 거친 풍파를 만나 지레 기가 질려버리지는 않는지 돌아봅니다. 우리는 이럴 때일수록 본문 말씀에 착념하여 믿음의 승리를 쟁취해야 하겠습니다.

 

나에게도 마음이 완악하고 목이 곧으므로 깨어지기 어려운 부분이 있는지 돌아봅니다. 헛된 공력이 소멸하길 원합니다. 아무리 어려움이 크더라도 주님께서 들려주시던 약속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기를 원하며 하나님을 더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기도합니다. 정말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라면 나의 연약한 것을 하나님께 맡길 수 있도록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