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자리와 잔치의 윗자리를 좋아하는 서기관들을 삼가라]
(누가복음 20:41~21:4)③
세 차례씩이나 거듭되는 유대 종교 지도자들의 질문에 대한 최종적인 결론의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45절~47절의 서기관들의 외식에 관한 비난 기사는 21:1~4절의 가난한 과부의 칭찬 받는 기사와 연관해서 살펴볼 수도 있겠으나, 여태껏 예수님을 살해하고자 끈질긴 질문 공세를 폈던 대적들에 대한 경고라는 측면에서 예수님과 대적 간에 벌어진 일련의 긴 논쟁에 대한 결론부에 포함해도 무난하리라 여겨집니다.
유대교 지도자들의 질문을 받고서 그에 대해 지금까지 수동적 자세로 답변하셨던 것과는 달리 이 부분에서 예수님께서는 오히려 공격적인 자세로 그들의 간교한 술수를 물리치시고 자신이 구약에 예언된 메시아임을 역질문을 통해 밝힘과 동시에 그들의 위선적인 행위가 비극적인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결정적 판결을 가하심으로 긴 논쟁에 일대 쐐기를 박으신 것입니다.
유대인의 잘못된 메시아 관을 바로잡아 주십니다.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다윗의 자손인 것만 알고 그 이상의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다윗이 ‘주’라고 칭한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이것을 드러내시고 자신을 밝히 알도록 하십니다.
그리스도는 육신으로는 다윗의 혈통에서 나셨으나 성결의 영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시오, 만민의 주가 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의 혈통으로 나실 그리스도를 보고 ‘주’라고 불렸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인성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로서 완전한 신성을 갖고 계시는 분이십니다. 그는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지만, 만왕의 왕이 시며 하나님이심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는 다윗의 불완전함을 완전하게 하시고 다윗의 죄악을 말끔히 씻으셨다는 점에서는 영적으로는 다윗의 자손이 아니라 완전하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다윗의 자손이란 표현은 오실 메시아에 대한 표현입니다. 다시 오실 그분을 기다리는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21:1~4절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부자와 과부의 헌금을 보시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합당한 헌금에 관한 내용입니다. 외적인 가치보다 내적인 동기에 기초한 헌금을 원하십니다. 사람들이 보는 관점으로는 풍요한 중에 드리는 부자의 헌금을 칭찬하고 가난한 과부의 두 렙돈 헌금은 전혀 무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관점은 외적인 액수보다 내적인 동기를 더 중요시하고 계십니다.
부자의 헌금 동기는 많은 액수를 드림으로 사람들에게 칭찬받고 인정받아 항상 높은 자리에 앉기를 원하는 마음에서 드렸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자원하는 헌금이 아닌 위선적인 헌금입니다.
◆그들은 다윗의 후손으로 오실 위풍당당한 왕의 모습을 고대했기 때문에, 외모상으로 보잘 것 없이 초라한 풍채로 오신 고난 받는 그리스도의 모습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인류의 구원을 위해 종의 형체로 오시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부활하사 하나님 우편에 앉아계시다가 마지막 날 심판 주로서 재림하실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편 110편 1절에서 다윗이 ‘주’로 고백했던 분이 바로 예수님을 가리켰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나를 위해 이루어 놓으신 승리를 믿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사랑하며 이웃을 사랑하는 삶을 살아가길 원합니다. 순전한 마음으로 주님께 나아가길 원하오니 도와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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