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시편 27:1~14)[나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꽈벼기 2020. 10. 17. 08:03

[나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시편 27:1~14)

 

1~6절까지는 악인의 군대가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여호와에 대한 구원의 확신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여호와에 대한 재발견과 두려움을 극복한 신앙으로 하나님과 함께 교회를 통한 안전함을 얻는 것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환난을 배경으로 하여 저술되었다고 믿기 어려울 만큼 다윗의 담대한 용기와 확신이 드러나 있습니다. 다윗은 초두에 내가 누구를 두려워하리요’ ‘내가 누구를 무서워하리요,’ 라고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습니다. 살얼음판 위를 걸어가는 듯한 환난의 시기에 이처럼 모든 두려움을 일축해 버리고 승리를 확신하는 다윗의 신앙은 높이 평가할 만합니다. 다윗은 이러한 신앙을 통하여 극도의 위기 상황을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처한 입장에 대해서 불평 대신 감사를, 의심 대신 확신을, 조급함 대신 신중함을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먼저 여호와는 나의 빛이요 나의 구원자이시니라는 그의 신앙 고백에서 용기의 근원이 여호와 하나님이시라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다윗은 결코 이성의 합리적 판단이나 열광적인 감정, 세상의 힘을 의존하지 않았고 오직 역사의 주관자이신 여호와만을 신뢰하였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끊임없이 이어진 은혜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과거에 체험한 하나님의 은혜로운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에도 동일하게 역사하실 것을 확신하는 신뢰임을 알 수가 있습니다. 다윗은 과거의 은혜로운 사건들을 통해 현재의 환난을 재조명해보고 승리를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순수한 신앙적 열정에서 용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는 성소를 사모하는 열정과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소원하는 순전한 마음의 소유자였습니다. 거룩한 열정을 가지고 있으면서 하나님의 구원을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사모하는 초막과 장막 등 은밀한 곳에 피난처를 만드시고 보호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더 나아가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원수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도록 만드시고 즐거운 제사와 찬송을 허락할 것을 믿었습니다.

 

7~14절까지의 말씀은 여호와의 구원에 대한 호소와 미래에 임할 구원에 대한 소망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다윗의 확신이 더욱 다급해진 상황에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실제적인 노력으로 전환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앞 대목에서 고백한 다윗의 확신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줍니다. 다윗이 정말로 승리를 확신하지 못했다면 보다 악화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실제적인 노력을 행하기보다는 하나님을 향해 원망하고 불평하는 태도를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윗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는 상황 속에서도 자신의 확신을 근거하여 하나님을 통한 구원을 갈구하였습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볼 때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절대 실망하지 않고 여호와의 얼굴을 전심으로 간구하였습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환난 날에 여호와께 간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안식하고 실천했습니다. 불신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기도가 부질없는 행위로 보이겠지만 사실 신자에게 있어서 기도와 행위는 환난 중에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순종의 행위이며 승리를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참된 믿음은 환난 속에서 더욱 간절하게 기도함으로 하늘로부터 임하는 새 힘과 위로를 받고, 자신의 어려움을 능히 이겨 나갑니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다윗은 세상 속에서 환난과 핍박을 당하는 모든 성도에게 진정한 신앙의 표본을 제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의 기도는 말씀에 대한 순종으로부터 출발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기도에 대한 의무를 깨닫고 간절히 부르짖었습니다. 그의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확신 속에서 더욱 간절해지고 있습니다. 만약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한다면 절대 멸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생존을 통해 기도의 정당성을 깊이 자각했습니다. 현재 살아 있다고 하는 의식은 다윗에게 생명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생생한 감각을 제공해 주었습니다. 다윗은 생명 자체가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유지되는 신비라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다윗은 생명 자체의 경외와 감격을 통해 하나님의 구원 역사를 확신할 수 있었고, 이러한 영적인 시각 하에서 강하고 담대하게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을 극복하면서 자신의 생명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전심으로 기도할 수 있었습니다.

 

우린 더 이 세상의 사람으로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의 원리를 따라야 합니다. 이 생명의 원리를 따를 때 우리는 대적으로부터 승리할 수 있으며 환난에서도 보호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생명의 원리는 오직 예수님을 의지하며 교제하는 삶입니다. 예수님과 지속적인 교제를 나누는 한 성도는 안전합니다.

 

기도하지 않고 이 문제만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할 수 없을 거라는 생각으로 자포자기 할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교제하길 원하며 언제나 여호와를 기다리는 신앙을 얻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