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베드로전서 3:1~12)[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꽈벼기 2020. 7. 5. 07:24

[악에서 떠나 선을 행하고 화평을 구하며 그것을 따르라]

(베드로전서 3:1~12)

 

성도의 바람직한 부부관계에 대한 권면을 베풀고 있으며 아울러 신자 일반에 대한 결론적인 권면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아내 된 자들의 올바른 태도에 대한 권면입니다. 하나님 뜻에 합당한 아내의 자세로 1~6절에서 첫 번째, 순종하는 태도입니다. 불신자의 남편 때문에 신앙생활과 가정생활의 조화가 안 되어 큰 문제였습니다. 기독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성도들은 남편에게 순종하지 아니하므로 덕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자들에게 주는 베드로의 최선의 권면은 아내가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 덕을 끼치라고 합니다. 여기에 순종이란 결코 일방적인 굴종이 아닙니다. 믿지 않는 남편의 영혼을 구원하기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사랑으로 섬기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두 번째,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권면합니다. 아내의 순종에는 경건하고도 순결한 생활 태도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기독교적인 경건과 순결의 모습은 무언중에 감화력을 발휘하여 불신자인 남편을 능히 감동하게하고 개종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 남편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세 번째, 온유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을 권면합니다. 자기를 과시하는 화려한 의복을 입지 말 것을 교훈하면서 온유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이야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미덕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베드로는 아브라함의 아내인 사라를 믿음의 어머니로 묘사하면서 그 본을 따를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7절에는 남편의 도리에 대한 권면입니다. 첫째로 지식을 따르라 합니다. 먼저 남편들은 지식을 따라 아내와 동거해야 합니다. 그들은 복음을 받아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남편으로서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즉 옛날에 따르던 인간적인 지식이나 세속의 전통대로 하지 말 것이며,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진리의 지식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둘째로, 온유하게 대할 것을 권면합니다. 이는 여자를 무시하고 종과 같은 비천한 존재로 여기던 사회적 상황에서 주어진 교훈입니다. 특히 베드로는 여자가 육체적으로 연약한 존재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여성에 대한 폭행이나 구타 등 여성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를 삼갈 것을 암시적으로 교훈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이며 등등한 인격체입니다. 그러므로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듯이 남편도 마땅히 아내에게 온유와 관용으로 대해야 합니다.

 

셋째로, 귀하게 대하길 권면합니다. 이는 아내들은 남편들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은혜를 유업으로 함께 받을 자라는 점에 근거합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남녀의 차별이 없으니 남편들은 아내를 함께 기업을 받아 누릴 자로 여기고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겨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남편과 아내는 서로 존중함으로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하여 하나님 나라의 참된 모습을 이웃에게 보여줄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8~12, 공동체 전체에게 주는 결론적인 권면을 베풀고 있습니다. 성도의 공동체적 의무를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그리스도에게 연합되어 있는 모든 사람이 지켜야 할 규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마음을 같이하며 동정하라고 합니다. 성도는 다른 사람의 기쁜 일에 함께 할 뿐 아니라 타인의 고난에도 기꺼이 동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는 형제를 사랑하라는 권면입니다. 성도들은 주 안에서 영적으로 거듭난 형제자매들이므로 시기와 다툼을 버리고 사랑함으로써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온전히 이루어야 할 것입니다.

 

셋째는 불쌍히 여기라고 합니다. 공동체 내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일을 당한 자들을 도와주되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넷째는 겸손하여지라고 합니다. 기독교의 덕목 중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겸손은 그리스도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입니다 .

 

다섯째는 악인에게 복을 빌라고 합니다.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는 말씀은 구체적으로 박해자를 대하는 태도를 가리킵니다. 이는 할 수만 있으면 모든 사람으로 더불어 화평 하라는 바울의 교훈과도 일치하며, 원수까지도 사랑하라는 예수의 말씀을 상기시킵니다. 이는 선으로 악을 이기는 결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이렇게 사는 것이 축복된 삶, 곧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삶이며 성도들은 이러한 삶을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한 가정의 화평과 행복은 부부의 협력과 조화에 달려 있습니다. 부부가 각기 자신의 권리만을 주장하여 불화한다면 가정의 번영은 기대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된 부부들은 하나님께서 정해 주신 아내의 윤리와 남편의 윤리를 실천함으로써 행복한 부부 생활을 영위함과 더불어 축복받는 가정을 이루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 대해선 무조건 복종입니다. 그리고 내가 맺고 있는 관계들 속에서 예수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주님을 믿는 믿음 안에서 내적인 아름다움을 잘 가꾸어 가도록 나를 인도해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