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고린도전서 1:10~17)②[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꽈벼기 2020. 6. 2. 07:35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온전히 합하라]

(고린도전서 1:10~17)

 

고린도 교회에는 두드러진 네 개의 파당이 존재했습니다. 각 파당은 스스로 자신들이 속한 파를 자랑하면서 교회를 분열의 위기로 몰고 갔습니다.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져 있으나 사실 그리스도께 속한 것을 인정치 않고 그들을 배격하였기 때문입니다.

 

고린도 교회의 분열과 분쟁에 대해 사도 바울은 네 가지 진단을 내립니다. 교회 분열의 첫 원인은, 사람이 낮은 본능에 의해서 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는 교인이 분열하는 것은 영적 생활을 하지 않고 육적 생활 때문이며 셋째로는 자신의 지혜와 자기의 능력을 자랑하는 교만에서 분열이 생기고, 끝으로 경쟁심이 분열을 초래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결과를 가지고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추어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은 그리스도이시며 세례도 오직 그리스도의 권위로만 베풀어진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나뉘지 않은 온전한 분이시므로 우리는 분파를 초월해 하나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그리스도를 믿는 이들은 그리스도의 한 조각을 믿는 분파 싸움을 끝내고 온전히 그분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교회의 일치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 그 근거를 둡니다. 인간을 구원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를 지신 분은 그리스도 단 한 분뿐이십니다. 바울이나 아볼로나 게바나 그 누구도 우리를 용서하거나 깨끗게 할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의 주권으로 우리는 모두 일치되어야만 합니다.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받음으로써 명실상부하게 예수 그리스도의 소유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이십니다. 왕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일치할 것을 간곡하게 권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내적 분열 위기 앞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높이 듭니다. 파당을 짓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을 중심으로 지체들이 된 교회와 성도들은 파당이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신앙 고백하는 자 이외에는 세례 베풀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지 바울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지는 않습니다. 교회와 성도는 오로지 복음을 전하는 일에만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

 

사람을 보게 되면 그리스도에게서 멀어지므로 어쩔 수 없이 분열에 이르게 됩니다. 그리스도가 아닌 자신이나 다른 것에 관심을 두지 않기를 원합니다. 나 자신이 평화의 도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성품과 생각들을 다스려 주시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