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꽈벼기 2019. 12. 31. 08:15

[할렐루야 그의 성소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의 권능의 궁창에서 그를 찬양할지어다]

(시편 150:1~6)

 

본 시편은 전체의 결론으로 할렐루야로 시작해서 할렐루야로 끝나는 소위 할렐 시라고 합니다. 1절에서 시인은 찬양의 장소에 대해서 언급합니다.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성소와 권능의 궁창을 언급합니다. 여기서 성소는 단순히 건물로서의 성소를 가리킨다기보다는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이 행사되는 온 세상을 의미합니다. 또는 권능의 궁창도 하나님의 권능이 발휘되는 장소를 뜻합니다. 그러므로 시인은 하나님의 능력과 은총이 발휘되는 하늘과 땅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요청합니다.

 

2절에 시인은 찬양의 이유를 제시합니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놀라운 방법으로 우주 만물과 세계 역사를 구원의 방향으로 인도해 오셨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묘사는 아마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시고 애굽과 바벨론 등 대적의 손에서 구원해 주신 사건을 염두에 두고 쓰였을 것입니다. 시인은 언약 백성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권능을 인하여 찬양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

 

3~5절에 시인은 찬양의 방법에 대해 묘사합니다. 특히 시인은 찬양에 있어서 사람의 목소리만 사용하지 말고 각종 악기를 동원하여 찬양하도록 권고합니다. 이스라엘에 있어서 악기와 음악은 그들의 종교 문화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들이었습니다. 음악은 예배의 중요한 요소로서 사람들을 기쁘게 할 뿐 아니라 하나님께 바쳐지는 제물과 같은 것입니다. 인간에게 주어진 예술적 창의성과 악기의 사용 능력은 하나님을 찬양하기 위한 필수적인 재료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악기 자체가 중요하다기보다는 악기로 표현되는 마음이 중요함을 항상 명심해야 합니다.

 

6절에 시인은 모든 피조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주체임을 강조하며, 단순하면서도 엄숙하게 찬양을 요청합니다. 사실 시편의 2,527구절 모두는 우리의 삶을 하나님께 대한 감사와 찬양의 삶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오직 하나님을 찬양하는 행위를 통해 세계와 인간의 의미는 완성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을 찬양하는 것만이 하늘과 땅에 존재하는 모든 피조물을 장엄한 교향곡으로 연합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우리는 보통 찬양을 예배 의식의 한 양식으로만 여기고 있습니다만 그러나 찬양은 신앙생활의 본질적 요소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기에 찬양 정신은 일상의 삶 속에서 배양되도록 해야 합니다. 비단 산자만 아니라 사람은 누구나 하나님의 능하신 일을 두고 기쁨으로 찬양해야 합니다.

 

나의 몸과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길 원합니다. 올리브 나무보다 더 생명력 있는 믿음을 찾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