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꽈벼기 2019. 10. 19. 09:50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빌립보서 3:12~21)

 

바울의 삶의 자세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열려 있으며 그의 목표는 오직 그리스도입니다. 그는 자기가 바라는 것은 이미 얻었다든가 자기가 이미 완전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것을 붙들기 위하여 추구하는 중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그리스도에 의하여 붙잡힌 바 된 것은 사실이지만, 성화의 단계에 있기에 푯대를 향하여 달려 나가고 있습니다. 마치 경주 뒤에 있을 상을 염두에 두고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경주자처럼 말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끝까지 신실하게 믿음의 경주를 다한 자들을 위하여 영원한 기업과 상급을 예비하고 계시니 성도들은 거짓 사도들의 가르침에 현혹되지 말고 그리스도만을 향하여 힘써 달려 나가야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에게 자신을 본받으라고 종용하면서 거짓 사도들을 멀리하고 참된 소망을 추구할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영적 성장을 위하여 제언합니다. 바울은 성도 중에서 특별히 믿음의 초보적 단계를 벗어나 어느 정도 성숙한 경지에 이른 자들을 위하여 몇 가지 제언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율법주의자들의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굳게 지킬 것을 당부합니다. 육체적이고 인간적인 조건들을 자랑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고 자기와 같이 그리스도의 복음을 가장 귀하게 여기며 앞을 향해서 열심히 달려가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바울은 자신이 그리스도를 본받은 것처럼 빌립보 교인들도 자신을 본받는 자가 되어달라고 권유합니다. 바울의 이 같은 호소는 그리스도의 사랑에 기초한 것으로써 거기에는 영적인 권위가 깃들어 있습니다. 빌립보인들은 바울과 같은 신앙의 좋은 모본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에 감사해야 할 것이며, 이 같은 바울의 모범적 신앙을 본받아 언제 어디서나 그리스도의 영광을 나타낼 수 있는 성숙한 믿음의 성도들이 되어야 했습니다.

 

거짓 사도들에 대하여 경고합니다. 이미 바울은 빌립보 교회에 침입하여 신앙생활에 혼란을 가져온 유대주의자들을 경계하라는 경고를 하였거니와 본문에서 이를 재차 언급하고 있습니다. 바울에 의하면 그들은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예수의 십자가의 공로를 무시하고 율법의 규범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심으로 단번에 구원을 성취하셨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부인하고 인간의 노력으로 구원에 이른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실상 율법을 실천하기는커녕 먹고 마시는 것을 최고의 관심사로 삼고 부끄러운 짓을 일삼고 있으며 땅의 일만을 생각하는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어떻게 그들을 그리스도인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결코, 그럴 수 없습니다. 바울은 그들의 결국이 멸망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참된 소망에 대해서 말씀합니다. 바울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와 거짓 교훈을 따르는 자의 운명을 대조적으로 바울은 하늘나라의 시민으로서 당당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의 법치하에 로마의 시민권을 가지고 살고 있었으나 동시에 하나님의 법이 통치하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시민권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 다만 나그네에 불과하며 정의와 평화의 법이 다스리는 본향으로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그리하여 마침내 구주되시는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몸과 같이 변화될 것입니다.

 

이는 거짓 복음을 전하는 자들의 운명과는 대조되는 놀라운 축복과 은총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 이러한 소망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어떠한 사단의 유혹도 능히 이길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땅의 거짓된 것을 바라보지 말고 하늘의 신령한 것을 바라보며 그리스도의 구원을 대망하여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참 소망입니다.

 

예수님의 달란트 비유에서처럼 우리는 한 달란트 받은 종과 같이 안일한 신앙, 곧 소극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들은 다섯 달란트와 두 달란트 받은 종들처럼 이 세상에서 적극적으로 앞을 향해 달려야 하는 신분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렇게 달려간 성도에게만 주님은 칭찬과 더불어 더 많은 것을 맡기시며 이런 성도의 영적 삶은 더욱더 풍성하게 됩니다.

 

요즘 내가 과거와 달리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을 돌아보면서 그것으로 인해 극단적으로 치닫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소망을 가진 사람으로서 할 수 있는 찾길 원합니다. 영적으로 나를 성장 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늘 주 앞에서 겸손하게 하시고 현실의 세속적인 모습에 물들지 않고 하나님 나라의 비전대로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