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미의 아들 아간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졌음이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수아 7:1~15)
1절에 아이 성 전투에서 실패의 원인이 되는 아간의 범죄 사실과 하나님의 진노에 관해서 요약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2~5절에 아이 성 전투의 패배에 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는 정탐꾼을 아이 성에 파송한 후 그들을 통해 삼천 명의 군사만 있어도 이길 수 있다는 보고를 받고 삼천 명의 군사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들은 아이 성 공격에 실패하여 도망하던 중 36명이 죽임까지 당하게 되어 공포에 사로잡히게 됩니다.
아이 성 전투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간의 범죄입니다. 그러나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차적 요인도 있습니다만 그것은 여호수아의 경솔한 태도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묻고 허락을 받는 것이 기본 상식인데도 승리에 도취하여 그렇게 하지 않고 전투를 시작한 것입니다. 만일 물었더라면 이런 치욕스러운 일을 당하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매사에 성도가 갖추어야 할 기본자세가 무엇인지 배우게 됩니다.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묻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이 나타나기까지는 절대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비록 더디더라도 기다려야 합니다. 경솔히 행동을 하다간 분명 실패하게 될 것입니다.
6~9절까지는 이스라엘의 패배에 대한 여호수아의 겸허한 기도가 이어지고 10~15절은 하나님께서 패배의 원인이 된 아간의 범죄를 제거하도록 여호수아에게 지시하는 장면입니다.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의 패배 사건에 대해 매우 슬퍼하였습니다. 사실 그는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 가장 낙담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평소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려고 진실하게 그리고 성실하게 노력했었음을 보여줍니다.
전투에서의 실패는 하나님의 진노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원인은 범죄에 있었으므로 그것을 찾아내기로 합니다. 아이 성을 과소평가한 정탐꾼들의 잘못을 책망하지 않고 오로지 백성들 가운데 어떤 죄악이 있는지 살핍니다. 먼저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문제를 찾습니다. 그의 기도는 탄식과 하나님께 대한 두 가지 탄원으로 이루어집니다.
그 한 가지는 8절의 말씀 “주여 이스라엘이 그의 원수들 앞에서 돌아섰으니 내가 무슨 말을 하오리이까”라는 질문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신앙에서 나온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이라는 믿음을 굳게 가지고 있는데 실패로 끝났으니 이 일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말입니다.
두 번째의 탄원은 9절에 “주의 크신 이름을 위하여 어떻게 하시려 하나이까”라는 질문은 하나님께 대한 그의 충성심에서 나온 것으로 여호수아는 아이 성 전투에서의 패배가 자신의 이름에 끼칠 악영향을 두려워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이름에 누를 끼칠까 염려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호수아의 이러한 기도에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였고 이스라엘 민족에게 다시 자비를 베풀어 주도록 작정하게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수아의 이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10절에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고 하심으로 낙심해 있는 여호수아를 격려하셨습니다. 그런 다음 아이 성 전투의 패배 원인은 아간의 범죄임을 밝히시면서 그 죄를 제거하도록 지시해 주셨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크다” (약 5:16) 는 사실을 새삼 배우게 됩니다. 육신의 아비도 자식의 간구에 귀를 기울이는데 하물며 이기심이 아닌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간구하는 지도에 만유의 아버지께서 쾌히 응답하시지 아니하겠냐고 생각하게 됩니다.
★★성경은 우리 인간을 본성적으로 악한 존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자칫 안일함과 태만에 빠져 죄악 된 본성을 나타내기 쉽습니다. 그 결과 죄를 범하게 되고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욱 신뢰하여 결국 실패하게 됩니다. 이러한 실패를 면하기 위해서는 이스라엘이 겪는 실패를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만을 신뢰하며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까지 나의 삶에 실패가 많았습니다. 그 원인은 자만과 영적인 태만에 빠졌기 때문이라는 것을 말씀을 통해 알게 합니다. 하나님의 빛 아래서 내 죄를 찾아 회개하는 기도를 해야 함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어 주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안을 얻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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