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기근과 사나운 짐승과 전염병을 예루살렘에 함께 내려 사람과 짐승을 그 중에서 끊으리니]
(에스겔 14:1~23)
1~11절, 바벨론에 있는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마음속으로는 우상을 숭배하면서도 겉으로는 하나님의 뜻을 묻는 척하는 이중적 태도에 대해 신랄하게 책망합니다. 포로들은 가나안 땅에서 쫓겨나 이방에서 생활하면서도 잘못을 전혀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표리부동한 신앙이 있는 지도자들을 질책하고 가혹하게 심판하십니다.
1~5절은 우상을 마음에 두고서도 태연히 하나님께 나아와 질문하는 장로들에 대한 책망을 나타냅니다. 6~10절은 우상 숭배자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아울러 회개치 않는 자들에 관한 징계를 강도 높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1절은 하나님께서 우상숭배자들을 징계하시는 목적을 언급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우상 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단호한 태도를 거듭 천명합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우상을 마음에 들인’ 것은 충격적입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취급해야 할 마음을 더럽히고 우상을 받아들여 숭배하는 죄악을 범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영적 간음으로서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장로들을 음행한 자로 규정하여 단호하게 징벌하십니다.
12~23절,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의 멸망에 관한 경고를 에스겔에게 주신 장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택한 백성이 거짓 우상으로 더럽혀지고 하나님의 이름을 모욕하는 모습을 보시면서 징계를 시행하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하나님의 공의의 확실성에 관한 확신을 보여줍니다.
12~20절은 기근, 사나운 짐승, 칼, 전염병 등에 의한 심판을 묘사합니다. 21~23절은 남은 자의 구원을 선언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통하여 본문은 죄악에 대한 저주와 심판의 필연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은혜를 통한 소망의 빛을 제시합니다.
예루살렘으로 조기 귀국을 꿈꾸는 헛된 소망을 가진 자들에게 주어진 선포입니다. 당시 바벨론 포로 중에 거짓 선지자들의 말에 현혹되어 이른 시일 안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기를 기대하는 자들이 많았습니다. 이들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들의 죄는 회개하지 않고, 조상들의 죄 때문에 자신들이 억울하게 고생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패역한 백성들에게 선지자는 예루살렘의 참혹한 멸망을 선고하고 오직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소수의 남은 백성만이 구원을 얻게 된다고 말하였습니다.
심판의 참혹함에 관해 거듭 강조합니다. 선지자는 범죄한 자들이 기근, 사나운 짐승, 칼, 전염병 등에 관해 철저하게 진멸함을 강조합니다. 이러한 사실은 죄악을 절대 간과할 수 없는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로우심을 제시해줍니다.
세상의 중보자를 통해서도 절대 죄악이 용서받지 못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에스겔은 ‘노아, 다니엘, 욥‘ 등 세 사람이 중보할지라도 회개하기를 거절한 자들의 심판은 막을 수 없다고 말합니다. 여기서 중보의 무용성을 언급하는 것이 하나님의 자비와 사랑이 사라졌음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죄의 개별성에 관해 알려줍니다. 각 사람은 자신의 죄에 관해 스스로 심판을 받고, 또한 자신의 의에 관해 구원받습니다.
◆여호와는 사람의 심장을 살피며 폐부를 시험하고 각각 그 행위와 그 행실대로 보응하십니다. 따라서 우리는,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실 때에 그 심판대 앞에서 선악 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미워할 만한 것들은 무엇이든 대치하고 멀리하길 원합니다. 보혈의 위대한 능력을 신뢰하며 그 능력은 내가 가장 어려운 재앙을 겪을 때 가장 위대한 기적을 이룰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기뻐하고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것을 미워할 수 있도록 주님의 마음을 알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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