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레위인과 봉사]

꽈벼기 2019. 5. 24. 09:38

[레위인과 봉사]

(역대상 23:1~32)

 

1~5, 다윗 왕이 차기 왕으로 솔로몬을 지목한 후 레위 사람들을 전국에서 소집하여 그들을 기능별로 조직하는 내용입니다.

 

솔로몬이 다윗을 이어 왕으로 지목되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으로 즉위하는 과정을 1절 한 줄로 표현합니다. 왜냐하면, 제사장 관점에 의해 집필하기 때문입니다. 2~5절은 그래서 다윗 왕에서 솔로몬으로 이어지는 왕통의 전환 관계는 간단히 기록한 채 레위인의 직분 배정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윗은 필생의 마지막 사업으로 선전을 건축하기로 한바, 그 제반 직무를 담당할 성전 봉사자들을 선별하기 위해 백성들의 삶에 영향력을 미치는 방백과 제사장, 레위인들을 한 자리에 소집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 모임에 소집된 레위인 중 직무를 담당할 레위인의 총 수는 모세의 율법에 따라 계수한 결과 38,00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각자의 재능에 따라 문지기로, 재판관으로, 행정 직원으로, 찬양대원으로 직무가 분담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권위를 오직 선한 일에만 사용하는 다윗 왕의 행사를 발견하게 됩니다. 참으로 그가 레위인들을 소집한 것은 자시의 왕권을 강화하기 위함도, 자기의 이익을 늘이기 위함도 아닙니다. 오직 그는 하나님 앞에서 예배드릴 거룩한 사업을 위하여 그의 직권을 이용한 것이며 레위인들을 소집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 것이 곧 자기 자신이 존귀해지는 길임을 알 수 있습니다.

 

6~23, 7~11절은 게르손 자손의 반차들이며, 12~20절은 그핫 자손의 반차들. 21~23절은 므라리 자손의 반차들을 언급합니다. 특별히 성전 봉사를 위해 직무 맡은 자를 언급하면서 레위인의 24반차를 중심으로 기록합니다. 같은 레위 지파의 계보임에도 불구하고 6장의 약간의 인명에 차이가 있습니다.

 

다윗 왕이 조직한 24반차의 제도는 레위 자손 중 어느 한 가문도 성전 봉사에서 제외함이 없이 다 참여하게 하는 획기적인 제도였습니다. 다윗 왕은 레위인들이 차례에 따라 성전에서 봉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영적 효과를 보면 레위인 전체가 성전 봉사에 참여하게 함으로 그들 모두가 영적인 은혜의 풍성함을 누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전체가 영적인 감화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성전에는 하나님의 영광을 경험한 레위인들이 집으로 각기 흩어져 평신도들을 가르칠 때 그들은 성전에서 받은 능력과 은혜로서 가르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24반차 제도는 이스라엘 전체 백성들을 전보다 더욱 영적으로 감화시킬 수 있는 획기적인 제도입니다.

 

레위인들을 24반차로 구분하여 봉사하게 함으로써 봉사의 극대화를 꾀할 수 있었습니다. 24반차가 번갈아 가며 봉사할 때 한 반차의 레위인이 봉사할 수 있는 기간은 1년에 2주일 정도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 짧은 기간에 저들은 하나님께 최선을 다하여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24~32, 제일 핵심이 되는 부분입니다. 24~27절은 다윗 왕이 20세 이상의 레위인들을 소집하게 된 동기를 언급하며, 28~32절은 20세 이상의 레위인들이 성전에서 행한 직무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봉사하는 모든 일에는 질서와 규모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윗 왕은 20세 이상의 레위인들을 소집하여 성전에서 봉사하도록 24절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20세 이상의 레위인들만이 봉사할 수 있게 한 제도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20세 이상의 레위인들로 한정시킨 것은 하나님 앞에서의 봉사를 규모 있게 하기 위함입니다.

 

다윗 왕이 20세 이상의 레위인들에게 할당해 준 임무는 여러 가지가 있으나 한 마디로 말해서 레위인들에게 위임한 직무는 제사장들을 돕는 사역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많은 일을 하였으나 제사장들의 임무를 침범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에겐 주어진 고유의 임무가 있듯이 제사장들에게도 그들의 고유한 임무가 있어 임무를 침범하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는 사역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한다면 의당 우리는 그분의 일을 해야 합니다. 참으로 우리는 모두 늘 예배하는 자세로, 그리고 소명감으로, 나아가 질서 속에서 우리의 직무를 감당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만약 감당하려하지 않는다면 그 직무는 빼앗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를 성실히 감당한다면 더 아름다운 직무를 허락하십니다.

 

지금 나로선 크게 봉사할 일은 없습니다. 노년에 도울 사람과 관계 속에 교제할 사람들을 위해 좋은 시간 갖기를 원합니다. 복음을 전하는 일에도 이제는 힘을 쓰지 못합니다. 레위 지파가 성전에서 봉사하는 것 같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는 젊은이들이 되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