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 왕의 30인 용사]
(역대상 11:20~47)
20~25절, 20, 21절은 둘째 세 명의 두목 아비새에 대한 소개, 22~25절은 둘째 세 명 중 브나야에 대한 소개로 기록합니다.
용사들의 충성에 감명받은 다윗의 반응 역시 빼어났습니다. 다윗의 인간 됨됨이를 보여주는 한 단면으로 그는 절대 부하의 희생 위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역시 용사들과 같은 하나님의 일꾼으로서, 순간적 잘못으로 인한 실수를 고백하고 그런데도 이 일로 받게 된 은혜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지도자는 자신이 남보다 우위에 있다는 생각보다는 함께 일함으로써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낸다는 자세로 임해야 할 것입니다.
26~47절, 이스라엘을 통일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 역할을 했던 다윗 왕의 30인 용사가 언급됩니다. 다윗 왕이 유다 지파의 왕으로 즉위한 직후 조직한 30인 용사의 명단을 소개하고 있는 본 문은 26~40절에 삼하 23장에서 중복으로 소개한 바 있는 용사들의 명단입니다. 41~47절은 본 문맥에서만 소개하는 요단 동편 출신인 용사들의 명단으로 구성합니다.
그러나 다윗을 호위하고 그의 그림자와 같이 행동했던 6인의 용사를 기술할 때는 그들의 용맹성과 무용담을 함께 기록했지만 본문에 언급한 30인의 용사들은 단지 그 명단만 언급하는 것이 본 문의 특징입니다. 또한, 본문과 병행 구절인 삼하 23:24~39에는 최초로 31명의 용사를 언급한데 비해서 본 문에는 48명이 기록되어 있어 본서 기자가 17명을 추가로 기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본서 기자는 이스라엘을 통일 왕국으로 건설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용사들을 다양한 역대 자료에 근거해 추가 기록한 것입니다.
다윗에게 충성한 용사들이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골고루 발탁된 인물들입니다. 이 같은 사실은 다윗 왕조가 모든 지파의 지지를 얻은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일 국가였음을 간접적으로 증거가 됩니다.
여기서 특이한 사항은 이방인 출신의 용사들도 발견됩니다. 암몬 사람 셀렉과 헷 사람 우리아, 모압 사람 아드마와 므소바 사람 야아시엘 등입니다. 이들은 대부분 다윗 왕이 이방 나라들을 정복하였을 때 그중에서 발탁된 용사들입니다. 결국, 이들의 합류로 인해 다윗 왕조는 더욱 번영하게 되었고 견고하게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들 중 특히 암몬 사람 셀렉과 모압 사람 이드마의 이름이 본 문에서 발견한다는 것이 매우 놀랍습니다. 율법에 암몬 사람은 ‘여호와의 총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신 23:3) 엄히 규정하고 있는데도 이들의 이름이 자연스럽게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이들 이방인 출신의 용사들이 진심으로 여호와의 종교로 개종했기 때문에 다윗 왕은 이들을 받아들였을 것이라고 보아야 합니다. 결국, 이들의 합류는 여리고의 기생 라합이나 모압 여인 룻과 같이 하나님이 이방인에게 베푸신 은혜의 결과였던 것입니다.
◆교회는 신앙적 지도자와 충성스러운 성도, 그리고 그들 서로 간의 혼연 일체된 모습이 있어야만 사명을 감당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모습을 갖출 때만이 이방 세계에 그 존재 가치를 알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가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오히려 세상의 손가락질 대상이 되는 것은 교회가 갖추어야 할 조건을 상실하고, 다른 것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늘 번성하는 교회가 되기를 원한다면 다윗 왕국을 보면서 교회의 이 모습 저 모습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나에게 도움을 애타게 청하는 사람이 있다면 예수 그리스도께 인도하길 원합니다. 나를 위해 수고한 사람이 있다면 사랑의 뜻을 전하기 원합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해서 이웃을 위해 나 자신을 헌신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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