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꽈벼기 2018. 11. 22. 07:33

[애굽은 나일 강이 불어남 같고 강물이 출렁임 같도다]

(예레미야 46:1~12)

 

이방에 관한 심판 예언의 첫 부분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인한 애굽의 패배를 예언하고 있습니다. 즉 애굽이 소유한 강력한 군사력을 찬양하는 것으로 시작하여 패배에 대해 부르짖음으로 끝을 맺습니다.

 

이방에 관한 예언 중에서 애굽에 관한 예언이 제일 처음 등장하는 이유는 첫째로, 애굽에서의 유다인들의 형태와 하나님의 경고를 진술하고 42~45장과의 논리적 연결을 위해서입니다. 둘째로, 유다가 지금까지 하나님과의 언약을 무시하며 선지자들의 심판 메시지를 거부한 직접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애굽에 대한 강한 의존에 기인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자는 애굽을 열방 심판 예언의 선두에 내세우는 것입니다.

 

세계에서 강대국으로 손꼽히는 애굽이 하나님의 뜻에 따라 무참하게 패배하게 됨을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먼저 하나님께서는 조롱 섞인 어조로 애굽의 군대를 불러 방패를 준비하여 바벨론 사람들과 싸우기 위해 진격하라고 하셨습니다. 기병들은 말들에게 마구를 채워 올라타고, 보병부대는 창과 무기를 갖추고 싸울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싸움은 애굽의 의도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바벨론의 빠른 공격으로 애굽 사람들은 두려워하였으며 공포에 질린 군사들은 다급하게 도망치게 되었습니다. 외견상 말들과 마부들로 구성된 애굽 군대의 물결은 마치 힘 있는 강의 굽이침과 같았습니다. 그러나 비록 애굽이 막강한 군대를 갖추었다 할지라도 싸움의 날은 하나님께 속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애굽을 쳐서 패배하도록 만드신 것입니다. 또한, 애굽인들이 길르앗에 가서 유향을 취하여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할지라도 허락하지 않으심으로 고통이 오랫동안 지속하도록 만드십니다. 그들의 고뇌의 아우성과 신음 소리는 애굽이 수치를 당하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아무리 강한 나라일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처리하시는 분이십니다.

 

본 단락을 통하여 우리는 인간의 능력과 수단이 아무리 강대하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을 실행해 나아가는 데에서는 아무런 제약이 되지 않음을 알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간은 개인적인 능력을 통하여 하나님께 대적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깨닫고 하나님 앞에 겸손히 무릎 꿇는 자세를 취해야 할 것입니다.

 

죄인의 멸망에는 반드시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목을 분명히 논증하신 다음에 심판의 형벌을 내리십니다. 애굽은 자신의 힘만을 의지하여 선민 이스라엘을 그릇된 길로 유혹하였기에 결국 멸절의 운명을 맞았습니다. 고로 성도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일으키시는 길에서 속히 벗어나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들도 이 땅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믿지 않는 사람이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세상을 향한 나의 관심으로 주의 길을 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