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론에서 칠십 년이 차면 내가 너희를 돌보고 나의 선한 말을 너희에게 성취하여 너희를 이곳으로 돌아오게 하리라]
(예레미야 29:1~14)
1~9절은 포로들에게 보낸 예레미야의 편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19절은 포로들의 귀환에 관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1~3절은 상황 및 배경 설정이며 4~9절은 바벨론에서 정상적인 삶에 순응할 것에 관한 것이며, 10~14절은 바벨론 포로의 성격 및 귀환을 약속합니다. 15~19절은 유다 패망의 역사적 교훈입니다.
1~9절, 당시의 시대적 상황 및 배경을 서술하고 있는 전반부와 예레미야가 보낸 서신의 내용을 언급하고 있는 후반부 등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상의 내용을 통하여 저자는 바벨론에 거주하고 있는 포로들의 삶을 규정함으로써 포로가 갖는 참된 성격을 중점적으로 제시합니다.
한편, 이 단락은 문맥상으로 볼 때 중요한 전환점을 이루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심판 선언이 주로 바벨론으로의 포로 상태를 결과적 선언의 양태로 보고 있는 반면에 본 단락은 바벨론 포로 자체가 가지는 상황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지적함으로써 하나님과 백성 간의 언약 관계가 절대 소멸하지 않았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므로 이 단락을 기점으로 본서의 내용은 유다의 궁극적 회복에 그 초점이 맞추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바벨론 포로 지에서의 삶을 긍정적으로 묘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여호야긴을 포함하여 바벨론으로 끌려간 사람들에게 장기간의 거주가 될 것이므로 집을 짓고 정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또한, 유다 백성들에게 정상적인 생활이 되도록 결혼을 하여 아들과 딸을 낳으라고 하십니다.
더구나 바벨론이 빨리 패망하기를 원하지 않고 오히려 평화와 번영을 간구하도록 충고합니다. 이러한 명령은 거짓 선지자들의 왜곡된 희망과 상반되는 것으로서 하나님의 징계를 겸손하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새로운 성장의 계기로 받아들이라는 의미입니다. 이처럼 예레미야는 편협한 민족주의에서 탈피하여 인류 역사를 총체적으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담대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10~14절, 10절에서 포로들의 귀환을 확언합니다. 11절에서 바벨론 포로의 본질적 의미가 나타나고, 12~14절은 바벨론 포로들이 행해야 할 일과 또다시 포로들의 귀환을 확언합니다. 하나님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간 유다 백성들이 70년 후에 귀환할 것임을 천명하고 계십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는 이전의 은혜로운 약속을 기억하시어 포로들을 가나안 본토로 되돌려 보내실 것입니다.
사실 바벨론에서의 70년간의 유배 생활은 유다 백성들에게 참된 소망과 연단을 주기 위한 하나님의 계획의 일환입니다. 그러므로 포로가 된 자들이 해야 할 일은 전심으로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포로들은 유다에게서의 피상적인 순종과 제사의식과는 대비되는 전적인 마음의 헌신을 통한 순종을 보여야 합니다. 그럴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흩으셨던 백성들을 모든 열방으로부터 다시 모아 약속의 땅으로 돌아오게 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는 것이야말로 하나님께서 유다를 포로로 잡히게 하신 목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때 다시금 회복의 소망이 있음을 거듭 강조합니다.
◆우리는 종종 바벨론에 포로 된 이스라엘인들이 처했던 정황과 비슷한 환경에 직면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믿음 없는 자처럼 현실의 한계 상황 앞에 절망하거나 일탈한 생활을 해서는 안 됩니다. 도리어 현실에 충실하면서 어둠의 때가 지나가기를 소망 중에 기다려야 합니다. 무엇보다도 더욱 전심전력으로 하나님을 찾는 자세를 견지해야 합니다.
●대통령과 위정자들이 현명한 통치를 할 수 있도록 기도하길 원합니다. 마음을 다해 주님을 구하고 따르기 원합니다. 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이 땅의 위정자들을 위해 진정한 평화를 기도하게 하시고 이 민족을 선하게 인도하시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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