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꽈벼기 2018. 8. 2. 08:10

[유다 멸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그와 자손에게 항상 등불을 주겠다고 말씀하셨음이더라]

(열왕기하 8:16~29)

 

북 왕국의 초기 역사가 일단락되고 여기서부터 17장까지 북 왕국 패망 시기까지의 분열 왕국이 나타나는데 퇴조의 색채가 연대순에 따라서 교차적으로 기술됩니다. 한편, 이방, 아람 즉 나라에 대한 엘리사의 사역을 담은 전 단락과는 달리 본문은 열왕기상 22:50에 이은 남왕국 유다의 제5대 왕 여호람의 통치 기사로서 그의 정치, 종교적인 과실과 그 심판결과를 보여주는 전반부와 9:29까지 이어지는 여호람의 아들 아하시야의 통치 기사의 도입부 격인 그의 과실을 언급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호람의 범죄와 그에 대한 심판결과인 에돔의 배반 사건은 악한 왕들이 치세 때마다 저지른 범죄에 대한 반대 급부적인 현상의 전례로서 이것은 이미 다윗에게 예고되었던 심판에 대한 예언의 계속된 성취로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하시야의 이스라엘 방문을 통해 이루어진 요람과 만남은 아합 왕에서 시작된 범죄의 악순환 요소가 두 왕가 사이의 동맹과 정략결혼으로 응축된 것이며 이는 하나님의 가시적 섭리 속에 신속히 다가온 이들의 필연적인 종국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유다 왕국은 선한 왕 여호사밧이 죽을 때까지 북왕국 이스라엘과 같이 바알 숭배나 송아지 숭배에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여호사밧의 아들 여호람이 아합의 딸 아달랴와 정략적으로 결혼하면서부터 유다에는 우상숭배가 만연케 되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비 이세벨의 딸 아달랴는 그 어미와 똑같이 남편 여호람과 아들 아하시아를 배후에서 마음대로 조종하여 아합의 집안과 깊은 연관을 맺게 했을 뿐만 아니라 온 유다에 바알을 숭배케 했던 것입니다.

 

유다 왕 여호람은 우상숭배로 패역한 가문인 아합의 딸과 결혼하는 잘못 때문에 그 우상숭배의 죄를 왕실까지 끌어들이는 죄를 범하였고, 게다가 자기 아들까지 그런 사악한 길을 걷도록 만드는 불행한 결과를 초래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경우를 두고서 한 가지의 죄가 열 가지의 죄를 불러들인다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결혼 문제에 하나님의 뜻이 따르지 않으니 죄를 범하는 일이 많아집니다. 불신자와 교제하면서 그들의 영향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에 신실하신 분이심을 기억하고 온전히 주님께서 주님께서 주장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