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꽈벼기 2017. 9. 20. 07:07

[배역한 자식들아 돌아오라 내가 너희의 배역함을 고치리라]

(예레미야 3:19~4:4)

 

19~25, 장래에 있을 새 언약 공동체의 이상적인 모습을 당시 유다의 형식적인 회개의 상태를 소재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과거에 저지른 행위에 대한 수치와 치욕들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죄를 범했음을 시인하고 진정으로 크게 뉘우치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이상적 형태로 소개합니다. 아울러 우상인 물건들이 헛된 것임을 시인하면서 자신들의 구원의 근원은 오로지 하나님 한 분에게만 있음을 고백하는 이스라엘을 진정한 언약 백성으로 제시합니다.

 

4:1~4, 하나님의 주권과 관련한 언약의 본질이 서술되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어느 경우든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기초로 하여 자기 백성들을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는 자비로우신 의도를 가지고 계십니다. 그런데 이러한 은혜는 단순히 형식적인 회개문을 암송하는 것으로 인함이 아니라 다른 신들과 맺은 모든 조약을 분명하게 거부하는 결단으로 제시된 신실하고도 영속적인 회개에 근거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백성이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할 때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언약을 신실하게 이행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요구하시는 삶의 수준은 진실, 정의, 공의등을 실천하는 삶입니다. 이러한 삶의 질을 확보할 때 언약은 영속적으로 지속하고 택한 백성의 구원을 보증합니다.

 

선지자는 회개의 필요성을 알려주기 위하여 농사에 관한 비유를 합니다. 농부가 묵은 땅을 갈고 가시덤불에 파종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도 회개치 않는 마음에는 축복의 씨를 뿌리지 않으십니다. , 유다인의 할례가 이스라엘 민족과 하나님의 계약하에 이루어진 징표이지만, 마음의 할례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심령에 할례을 받음을써 내적인 요건이 외부적인 신앙 고백과 조화를 이루게 됩니다.

 

하나님 사랑의 이중적 측면을 발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의 배역을 간과하지 않으시고 계속되는 권면을 통하여 회개를 요구하십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하나님은 선한 의지를 통하여 진정한 구원을 성취하십니다. 회개하는 자는 죄악 된 과거에 더는 미련을 갖지 말고 말씀에 입각한 영적인 개혁을 단행함으로써 진리와 공평과 정의의 하나님 뜻에 맞추어 삶을 살아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나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음성을 헤아리기 힘드나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길 원합니다. 묵은 땅을 갈아야 할 나의 삶, 삶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다스림에 따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