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인을 데려다가 정결하게 하라]
(신명기 8:1~26)
1~4절, 성막 봉사를 위해 레위인을 구별하는 정결 예식 이 행해지기 전에 아론에게 먼저 내려진 지시입니다. 성막의 성소에 등불을 켤 일과 그 책임자 및 등대의 제작에 관련된 사항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들불이 갖는 깊은 의미는 빛이 갖는 상징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등불은 빛이 어둠을 밝히듯이 죄로 어두워진 이 세상을 밝은 빛으로 인도할 수 있는 유일한 분은 하나님이심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도 빛이신 하나님 안에서 이 세상의 어둠을 향해 진리의 빛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특히 등대의 일곱 등잔은 오류와 비 진리와 암흑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참 진리로 인도하며 모든 사람의 마음에 하늘의 빛을 조명하시는 성령의 완전한 역사를 상징합니다.
5~13절, 성막 내의 등불에 관한 계시에 이어 본문에는 성막 봉사에 임하게 될 레위인들의 정결 법에 관한 지시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레위인을 정결케 하는 그 같은 예식 절차를 살펴보면 먼저 레위인들에게 물을 뿌리고 몸 전신의 털을 밀게 했습니다. 레위인들은 번제물, 소제물, 속죄 제물을 바쳐야 했습니다. 백성의 대표가 레위인들에게 안수했습니다. 아론이 레위인들을 여호와께 드렸습니다.
이러한 절차를 통하여 레위인들은 죄를 완전히 청산하고 거룩한 모습으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 봉사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과 그의 나라를 위해 부름 받고 봉사에 임하는 자에게 선결되어야 할 문제는 하나님과 자신을 가로막는 죄와 허물입니다.
14~22절, 레위인은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정결 절차를 완수함으로써 명실공히 성막 봉사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성막 봉사에 임하면서 항상 염두에 둘 사실은 그들이 타지파보다 우월해서 하나님을 가까이 모신 것이 아니라 그분의 무조건적인 선택과 그들을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거룩한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는 애굽에 재앙을 내리실 때 이스라엘의 장자들을 구하시면서 처음 난 자들을 다 당신의 것이라 선언하셨습니다. 그리고 다시 장지들을 대신하여 레위인을 당신의 소유물로 삼으시고 그들에게 당신을 섬길 수 있는 특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이것은 오직 그분의 주권적인 판단과 결정에 따른 것이지 레위인 스스로가 지닌 어떤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23~26절, 결론 부분으로 그들이 성막 봉사에 임할 수 있는 제한 연령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즉 여기에서는 레위인들의 봉사 기한이 25~50세까지로 규정되며, 50세 이후에는 후진 레위인들을 돕는 자로서 일하게 될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막 봉사직을 맡은 레위인들에게 구체적인 봉사 연한이 제시된 것은 그들이 성숙하고 숙련되지 못한 어린 나이에 일함으로써 빚어지게 될 실수들을 예방함이요, 또 노쇠하고 무기력한 노년인 까닭에 생길지도 모를 봉사 중의 불상사를 미리 방지하려는 조치입니다.
여기서 강조하고자 하는 바는 하나님께 봉사하는 자에게는 성숙한 육체와 정신이 요구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영적으로 이해하면 그리스도의 군사와 일꾼으로 부름 받은 우리 에게는 독수리처럼 비상하는 활기찬 믿음과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위해 봉사할 생동감 넘치는 신앙이 요구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나는 타락한 이 세상 가운데서 하나님으로부터 친히 구별된 성민입니다. 실로 이 거룩한 신분에 걸맞게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결한 자, 하나님께 속한 자, 하나님 앞에서 책임을 지닌 존재임을 늘 의식하길 원합니다. 그럴 때 비로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구별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하나님의 일을 할 시기를 알고 작은 일이더라도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일이라면 귀히 여기고, 형제와 함께 일할 줄 아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감사와 찬송이 우러나올 정도로 말입니다.
♥생명의 빛을 이 세상에 비추길 원합니다. 인생의 황금기를 나만을 위해 보내고 있기에는 아까운 일입니다. 복음을 위해 나의 시간을 드리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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