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음죄의 예방]
(민수기 5:11~31)
여기서는 사회의 기초가 되는 가정 안의 부정을 방지하기 위한 규례로서 의심의 병, 또는 질투의 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남편에게 의심받는 여자를 판결하는 법 절차에 대한 언급으로서 그 순서는 아내의 순결에 의심을 한 남편이 아내와 예물을 가지고 제사장에게 나아가며 제사장은 의심받는 여인에게 쓴 물로 인한 저주의 적용을 주지시키고 맹세시킵니다. 그 후 실제로 그 쓴 물을 마시게 하여 순결 여부가 드러나게 합니다.
이러한 법 적용이 가정의 진정한 평화를 원하시는 여호와께서 마련한 것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까다롭고 두려운 분위기의 재판 과정은 의심받는 자에 대한 진실을 밝히려는데 목적이 있을 뿐 아니라 인간 상호 간의 신의를 회복하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준엄한 심판의 경고로 본질상 타락한 인간의 악한 욕망을 억제하려는 데에도 그 목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유독 여자가 ‘의심의 법’의 대상으로 취급된 것은 불공평한 듯이 보입니다. 이 규례는 남자보다 여자가 더 연약하여 죄를 범할 가능성이 많다는 점이 충분히 고려되어 제정된 것으로 여겨집니다.
또한, 간음의 혐의를 받고 무고하게 죽을 수도 있는 여자들을 보호하고 그들의 명예를 회복시킬 수 있는 인도주의적 제도 장치가 필요했음을 상기해 볼 때, 이 규례는 오히려 여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율법의 일차적 임무는 우리의 죄를 고발하는 것입니다. 죄의 대가는 사망이므로 율법은 우리를 살리기 위해 죄인 된 우리를 결국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는 몽학선생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율법은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막힌 담을 허실 수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게 합니다. 하나님께서 여러 법을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를 구속하기 위함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화평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나는 율법주의자가 아닌지 돌아봅니다.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시고 날마다 거룩한 삶을 위해 훈련에 힘쓰길 기도합니다.
'오늘의 묵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실인 서원 기간 종료 때의 의식과 제사장의 축복] (0) | 2017.03.11 |
---|---|
[나실인의 서원과 의무와 시체에 접촉한 나실인의 정결법] (0) | 2017.03.10 |
[부정한 자들의 격리와 타인에게 끼친 손해의 배상] (0) | 2017.03.08 |
[회막 봉사에 참여할 레위인] (0) | 2017.03.07 |
[레위인들의 성물 운반 세칙] (0) | 2017.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