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꽈벼기 2017. 2. 26. 07:11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1~14)

 

1~7, 본문은 앞장 33절에서 분명하게 표현된 예수의 떠나가심에 대한 주제를 이어받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예수의 떠나가심에 대하여 근심하고 불안해하는 제자들을 향한 위로와 권면의 말씀이라는 점에 그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예수에 대한 철저한 신앙을 제자들에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근심에 싸여 있는 제자들에게 그것을 극복하는 비결로서 예수 자신을 하나님과 동등하게 믿을 것을 촉구하셨습니다. 예수는 하나님과 동등한 믿음의 대상이시지만 제자들은 하나님으로서의 예수에 대한 신앙의 차원에 이르지 못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따르고 있는 예수를 능력 많은 선지자나 선생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 그들이 예수께 대한 믿음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확신에 찬 신앙이라기보다는 예수를 하나님으로 믿는다는 것은 당시 제자들에게 의미 깊은 일이었습니다.

 

예수께서는 자신이 수난을 당하시고 죽으심은 장차 제자들이 거하게 될 천국을 예비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천국에 처소가 예비되면 재림하여 믿는 자들을 영접하시고 예수가 계신 곳에 영원히 같이 있게 하시려는 위대한 약속을 성취하시기 위해 예수께서는 온갖 수난과 고초를 지시고 제자들을 훈련합니다.

 

여기 6절에 나타난 예수의 자기 선언은 예수의 신성을 가장 잘 드러내 주는 표현으로서 오직 예수만이 하나님께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시사해 줍니다. 예수께서는 진리와 생명의 원천인 하나님에게로 가는 유일한 길임을 시사해 줍니다. 예수께서는 진리와 생명의 원천인 하나님에게로 이르는 길이시오, 그 자신이 사람들에게 진리와 생명이 되십니다.

 

인간은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믿음으로써 죄로부터 자유롭게 될 것이며 영원한 생명을 소유하게 될 것입니다. 생명은 하나님께로부터 기원한다고 기록되어 있고 여기서도 예수는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생명을 얻을 수 없다고 말씀하심으로 자신의 신적 권위를 재천명하셨습니다.

 

8~14, 예수의 명백한 자기 선언에도 제자들은 예수를 알지 못했고 그러한 제자들의 영적 무지는 빌립의 질문으로 나타납니다. 이스라엘 민중들은 하나님의 영광과 이적적인 권능들을 보여주기를 기대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보여 달라고 예수께 요청한 빌립의 요구는 그와 같은 일련의 사실과 궤를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시적이고도 구체적인 증거를 요청한 빌립의 태도는 그 내용에 있어서 예수의 말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음은 물론 그 동기에 있어서 다분히 현세적이고 세속적이었다는 점에서 그의 영적 어두운 상태를 바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빌립의 질문에 대하여 예수는 자신이 하나님과 동등한 분이심을 표명하심과 더불어 상위 하나님의 관계성 및 하나님과 신자의 관계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직접 하나님의 영광을 요구한 빌립의 잘못된 신앙 자세를 교정해 주고 영적으로 미숙한 제자들을 권면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아버지와 아들 양자는 서로 내주하심으로써 아들은 아버지의 존재 안에 영원히 머물며 아들 안에 거하시는 아버지는 아들을 통하여 그의 일들을 하십니다. 이는 예수의 사역이 하나님과 상관없이 이해될 수 있는 것이 아님을 뜻하십니다.

 

예수님을 안다는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을 안 다는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 해답이 있음과 같이 그분은 하나님 영광의 광채시며, 본체의 형상이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으면 그분은 우리를 통해 아버지를 나타내실 것입니다.

 

인생길이 나그넷길이라고 한다면 그 본향이 있음을 전제한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의 본향은 하늘에 있는 천국입니다. 본향으로 돌아가는 통로는 여럿일 수 없습니다. 여러 가지 길이 세상에 있되 그것들이 다 한 가지 목적지로 통하는 것은 아닙니다. 본향을 향하는 길 가운데서 참된 길 되시는 예수님과 동행하는 선한 믿음의 경주를 끝까지 마치길 기원합니다.

 

하나님께서 내 삶을 통해 이루실 일들을 제한하지 않길 원합니다. 성령님의 변화시키는 능력에 온전히 순종하며 기쁨으로 나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