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꽈벼기 2016. 9. 20. 08:10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시편 69:13~21)

 

자신의 고통을 비유적으로 나타내었던 수렁’, ‘깊은 물’, ‘큰물이라는 단어들을 다시 반복합니다. 이런 반복을 통해 그는 자신이 당한 고통의 막중함을 표현하고 있지만, 이 표현을 이 표현을 주의 깊게 보면 앞선 구절의 단순한 반복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선 구절에서는 자신의 담담하고 쓰라린 감정을 토로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는 반면에, 14절 이후부터는 당면한 고통과 고난에서부터 구원해 줄 것을 호소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시인은 단순한 반복적인 듯한 리듬을 통해 고난의 상황에서 어떻게 구원의 상황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효과적으로 보여 주고 있습니다. 시인이 구원으로 이르기 위한 실마리로 포착한 근원적인 비결을 15, 17절을 통해 발견할 수 있습니다. 고난에서 구원으로 나아감은 여호와의 인자와 선으로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여호와의 인자와 선을 구하기 위해 간구하는 일은 고난 겪는 자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임을 시인은 강력히 피력하고 있습니다. 믿음에 근거하여 시인은 자신의 도움을 어느 곳에서도 어떤 인격적인 존재에서도 찾지 않고 오직 자신의 고통을 다 아시는 하나님에게서만 찾습니다.

 

다윗의 기도 근거와 소망은 자기 의에 있지 않고 오직 주의 인자하심과 구원의 진리에있었습니다. 그는 고난 때문에 자기 영혼이 침몰하지 않게 되기를 호소했습니다. 다윗은 비방과 수치와 능욕으로 인하여 마음이 상하고 근심이 가득했으나 이것을 주께서 아시고 대적도 주님 앞에 있다고 고백했습니다.

 

시인이 도달한 결론처럼 하나님만 의지하고 그 뜻대로 살아가는 과정에서 당하는 고통으로 고민합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당한 일로 괴로워합니다. 더욱이 그 고통이 무엇으로 인한 것이든 문제의 해결은 우리의 모든 상황을 다 아시는 하나님께로부터 비롯됨을 확신합니다.

 

환난을 겪을수록 하나님께 간절한 기도를 드리며 응답받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