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이스보셋의 비참한 최후와 다윗의 공정한 심판]

꽈벼기 2016. 7. 19. 07:28

[이스보셋의 비참한 최후와 다윗의 공정한 심판]

(사무엘하 4:1~12)

 

1~7, 그 동안 사울의 남은 아들 이스보셋에 의해 왕위를 계승해 오던 사울가는 아브넬의 죽음으로 인한 이스보셋에 의해 왕위를 계승해 오던 사울가는 아브넬의 죽음으로 인한 이스보셋의 절망적인 낙담과 이스보셋의 두 신하 바아나와 레갑에 의해 그가 죽임을 당하는 비극적 사건과 사울가의 마지막 생존자인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의 불구 상태로 더는 왕위를 계승할 만한 인물을 하나도 남기지 못한 체 완전히 몰락해 버립니다.

 

이런 역사적 비극은 이미 하나님께서 교만한 사울을 버리시고 이스라엘의 왕으로 다윗을 택하신 결과였습니다. 하나님 앞에 범죄한 것은 겸손히 회개하지 않는 한, 어느 땐가는 반드시 응보를 당하고야 만다는 사실과 그 결과는 참으로 두려운 것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이스보셋의 비참한 죽음은 개인적으로는 절대 그의 부친의 교만한 범죄의 결과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각 개인의 행위에 따라 응보하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그의 죽음은 다윗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우시고자 하셨던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사울 왕과의 혈통 관계를 내세워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했던 그 자신의 죄의 결과였다고 하겠습니다.

 

이스보셋을 암살한 레갑과 바아나가 그 목을 베어 다윗을 찾아가지만 도리어 다윗이 저들의 죄악에 합당한 처벌을 내리는 장면입니다. 다윗은 이스보셋의 머리를 거두어 아브넬의 무덤에 합장해 줍니다.

 

통일 이스라엘의 왕위를 눈앞에 둔 다윗은 자기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정세를 만들어 준 살인자들을 아주 공명정대하게 처단했습니다. 두 살인자가 자신들의 범죄성을 은폐하기 위해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증언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명철한 판단과 편견 없는 공의로 일관했다는 점에서 참으로 그의 놀라운 인격을 숨김없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윗은 왕위에 대한 약간의 사욕도 없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다윗이 왕권 확립이라는 대임을 놓고서도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만을 바라보았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한 까닭에 그는 자기를 유리하게 도와주었던 살인자들의 도움을 거절할 수 있었습니다.

 

다윗의 거짓 없는 순수한 믿음을 보고 예수님께서도 우리에게 뱀 같은 지혜를 가지라고 요구하시면서도 그에 앞서 무엇보다도 비둘기같이 순결한 믿음과 마음을 요구하고 계십니다.

 

신앙인이라 하면서 색깔도 냄새도 없다면 바른 신앙의 인격을 소유한 것이 아닙니다. 불의한 일에 의분을 가지고 단호한 척결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서도 자비의 마음을 잃지 않는 신앙 인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공의롭게 살고, 진실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오히려 약삭빠름은 가식이 섞인 인격으로 위험합니다.

 

은퇴한 나에게 앞으로 어떠한 도구로 사용하실지 모르나 우선은 묵상과 기도밖에 없어 보입니다. 선한 목적을 선한 방법으로 이루도록 힘쓰게 해달라고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