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넬의 죽음과 다윗의 애도]
(사무엘하 2:27~39)
요압이 아브넬을 살해한 표면적 동기는 일전에 자신의 동생 아사헬이 아브넬에 의해 죽임을 당한 데 대한 복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그 외 이면에 숨겨져 있는 정치적 흑막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요압은 아브넬이 다윗을 도와 통일 왕국을 이룩할 경우 아브넬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신의 지위가 떨어질 것을 염려한 나머지 미리 정치적 숙청을 단행했습니다.
이러한 요압의 행위는 이내 다윗의 귀에 들어갑니다. 다윗은 요압의 죄악에 대하여 단호히 저주를 선포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심판과 응보가 요압의 집에 임하도록 저주합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다윗이 백성들로부터 요압과 공모하여 아브넬을 살해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사게 됩니다. 온 백성이 지지로 이스라엘 통일 왕국의 왕위에 올라야 할 다윗으로서는 큰 위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지만 다윗이 진정한 슬픔을 토로하며 극진한 예우를 갖춰 아브넬을 장사하고 금식을 단행하자 백성들은 다윗에 대한 오해를 풉니다. 다윗의 간절하고 진실 어린 행동의 결과인바 백 마디의 그럴듯한 변명이나 논쟁보다 단 한 번의 진실한 행동이 사람들의 의심을 풀고 공감을 살 수 있는 지름길임을 일깨웁니다.
★하나님의 의를 추구하는 자들은 이 땅에서 끊임없이 악한 죄의 세력으로부터 도전 받는 다는 교훈입니다. 그런데도 하나님의 궁극적 의는 마침내 성취되고 맙니다. 우리가 우리에게 도전해 오는 모든 악한 세력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진리에 입각한 판단과 하나님께서 주시는 힘 그리고 진실한 행위로써 대처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영광보다 세속적인 부귀영화에 더 욕심이 있는 자는 절대 하나님의 나라에 합당치 않습니다.
♥내가 하는 일들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인지 돌아봅니다. 하나님 나라에서는 죄가 용납되지 않으므로 언제나 공의로운 신앙생활을 하도록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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