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막을 위한 널판과 두 휘장]
(출애굽기 26:15~37)
15~30절, 성막의 골격인 널판에 관한 사항입니다. 성막은 은 받침 위에 널판이 세워지고 그 위에 앙장이 올려 짐으로써 형성되어 집니다. 이 널판은 촉(한쪽 구멍에 다른 쪽 끝을 연결하기 위해 가늘게 다듬은 것)에 의해 견고하게 연결되는데 이는 교회의 일원인 우리 각자의 절대적인 연합을 요청하는 예표적인 구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널판의 연결을 위해서는 띠, 곧 가로줄눈이 필요합니다. 이것은 신약에 있어서 교회를 이루는 성도들을 온전히 연결하여 하나 되게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예시합니다. 그리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널판은 은 받침 위에 세워지는데 이 은 받침은 생명의 속전으로 드려진 은으로 만든 것입니다. 이는 교회가 세상 위에 온전히 서기 위해서는 생명의 주이신 예수님과 그분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야 함을 나타냅니다.
마지막으로 이 널판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어떤 외부의 변화에도 성막 전체 형태를 그대로 보전하는 일입니다. 이것이 영적으로 의미하는 뜻은 세상 가운데서도 성도들을 흔들리지 않게 하는 근본적인 힘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며, 예수님의 하나 되게 하는 역사만이 사랑이 넘치는 튼튼한 공동체를 형성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1~37절, 성막 내에 드리워질 두 개의 휘장과 그에 따른 준비 사항을 지시한 내용입니다. 휘장은 성소와 지성소를 구분하는 데 사용되고 성소의 출입구를 가리는 데 각각 사용되었습니다. 이 휘장들은 성소 내의 기둥들에 걸려 있었습니다.
이 휘장들은 장식용이나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교제를 완전히 차단하는 폐쇄적 기능을 지닌 것이 아니라 더러운 세속과 죄 많은 인간들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함부로 접근함으로 인해 당할 불상사와 죽음을 방지하는 은혜적 기능을 지녔습니다. 사실 하나님의 영광을 직접 목격한 죄인은 죽음을 면치 못합니다.
더욱이 지성소와 성소를 가로막는 휘장은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중보자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예표 합니다. 이는 예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이 휘장이 찢어져 지성소와 성소가 하나가 된 사실에서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죄 많은 인간이 거룩하신 하나님께 감히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하나님과 생명을 가진 관계를 이루지 못합니다. 십자가의 희생 제물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지 않고는 영원히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영생과 미래가 없다는 점에서 그들은 참으로 불쌍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인간의 간격인 지성소와 성소의 휘장이 찢긴지도 모르는 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의 길을 소개해야만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로 향하는 발걸음을 더욱 굳세게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음을 기뻐할 수 있어야겠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동시에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경외의 대상이시며 기이하고 거룩하신 분임을 기억합니다. 죄로 가득한 인간들과 하나님 사이에 가로막혔던 휘장이 제거된 것을 감사하며,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눈을 떼지 않기를 원합니다. 늘 하나님의 보좌 앞으로 나갈 수 있길 바라며, 거룩한 삶을 살지도 못하면서 입술로만 거룩을 말하는 자가 되지 않기를 소원합니다. 또 그 거룩하심에 붙들려 살게 하길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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