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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복음 11:37~54)④[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꽈벼기 2025. 3. 19. 10:17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나 너희 속에는 탐욕과 악독이 가득하도다]

(누가복음 11:37~54)


37~44, 첫째 화는 외형적인 의무에만 치우친 나머지 정작 율법의 근본정신인 사랑과 공의를 저버린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두 번째 화는 허세와 교만을 쌓는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세 번째 화는 자신의 부패함을 교묘히 은폐하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려는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죄는 우리의 온 마음과 사고뿐 아니라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것에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하는 모든 것은 어떤 면에서 죄가 더럽힙니다. 예수님께서는 바리새인들의 위선을 지적하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지 사람들이 한 행동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렇게 하게 된 동기입니다. 때로는 우리가 행하기를 게을리하는 것들이 우리가 행하고 있는 것들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속사람을 보시는 하나님은 중심을 보십니다. 바울이 에베소에 있는 성도들을 위한 기도에서 그들의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기를 위해서 기도한 것도 이 때문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변화는 심령으로 새롭게 되는 것입니다.

 

공의와 사랑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면 공의를 행하고 예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불의를 행하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의 신앙이나 경건은 회식이며, 그분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그분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분의 계명을 정당히 지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외식하는 자들은 평토장한 무덤과도 같습니다. 평토장한 무덤이란 눈에 띄지 않는 무덤을 가리킵니다. 그것은 사람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속에는 썩어 냄새가 나는 온갖 더러운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는 의미입니다. 성도는 외식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외식은 교만이요. 하나님에 대한 기만적 행위입니다. 그분은 겸손한 사람을 기뻐하시고 은혜를 주십니다.

45~54, 네 번째 화와 여섯 번째 화는 율법주의와 독선적 배타성으로 인해 자신뿐 아니라 구원을 얻으려는 다른 사람마저도 실족게 한 자에 대한 경고입니다. 다섯째 화는 진리를 핍박하는 자들에 대한 경고입니다.

 

예수님의 이러한 경고는 진리에 대하여 무감각한 기성 종교, 직업적인 교역자나 생명력을 상실한 지식 나부랭이를 가르치는 신학자들에게 하나의 경종이 됨을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종교는 한 사회의 정의의 요람이요 중심이기에 종교 지도자들의 타락상은 다른 일반 사회의 죄악보다 심각성을 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시 유대 사회에 횡행하던 도적질이나 살인이나 간음보다 종교적 기득권자들의 외식과 위선에 더 많은 강조점을 둔 것은 바로 그와 같은 사실을 입증해 주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러므로 형식적인 종교의식에 만족하지 않으며 또한 위선으로 자기만을 의롭게 생각지 않으며 겸손하게 진리를 받아들이는 자세야말로 하나님이 인정하시는 복된 길임을 다시 한 번 깊이 새겨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은 바리새인들과 율법 교사들의 잘못을 지적합니다. 책임을 전가하고 있습니다. 남에게 짐을 지우면서 자기는 손대지도 않고 과거에 자기 선조들이 죽인 선지자들의 무덤에 돌을 쌓는 것으로 선지자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려는 교권주의자들에게 죄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은 옳고 남은 잘못되었다고 매도하는 외식을 경계해야 합니다. 책임은 내가 지는 것이지 남에게 돌리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주의 종이 말씀 선포한대로 살아가지 않는 것은 선지자를 죽이는 행위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예수님 당시의 율법 교사들도 역시 예수님의 말씀을 따르기보다는 자기들의 조상들에 대한 합리화의 위선으로 가득하였고 예수님을 대적하고 죽이려는 음모에 앞장섰습니다. 오늘의 우리는 이러한 율법 교사의 삶을 살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봅시다. 선지자를 줄이는 죄라는 것을 알아야겠습니다. 율법 교사들이 가진 지식의 열쇠로 자기뿐만 아니라 타인조차도 들어가지 못 하게 한다고 예수님은 책망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세대에 잘못된 진리로 어지럽히는 이단 종파의 사람들을 많이 접하고 있습니다. 혹시 우리는 이단 종파들과 다를 바 없이 잘못된 지식에 사로잡히는 행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사람과 달리 외모를 보지 않고 중심을 보신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우리는 형식이나 제도를 아예 철폐해야 한다거나 속은 어떻게 되든 형식만이라도 유지해야 한다는 등의 극단적인 생각을 버려야겠습니다. 끝으로 형식과 위선에 철저했던 바리새인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경고 말씀을 되새겨 보아야 하겠습니다.

 

율법 교사들이 책망을 받는 이유는 그들 자신의 인격보다도 사람들의 인정을 받으려고 노력하였고 외형적인 것에 더 관심이 많은 위선적인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유혹합니다. 영적인 것보다 세상 적이며 외적인 것에 관심을 끌게 하고 우리 자신의 인격보다 명성에 더욱 관심을 두도록 조장합니다.

 

때때로 나의 행위를 하나님께서 보시는 것보다 사람들이 보는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지 생각해 봅니다. 외식은 하나님의 마음과 성령을 거부하는 것이므로 배척해 주시기를 소원하며 기도합니다.

 

영적인 면보다 세상의 것에 더 관심을 두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외적인 것을 보고 다른 사람들을 정죄하거나 판단하지 않도록 도와주시길 바라며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