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묵상

(시편 104:1~18)②[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꽈벼기 2024. 4. 30. 19:08

[땅에 기초를 놓으사 영원히 흔들리지 아니하게 하셨나이다]

(시편 104:1~18)

 

먼저 자신의 전인격에 여호와를 찬양하라고 권면한 시인은 곧바로 하나님의 광대하심을 선포합니다. ‘빛을 입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로 삼으시고’, ‘바람을 자기 시신으로 삼으시고 불꽃으로 자기 사역자라는 표현들은 하나님의 우주적 왕권을 드러냅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 뜻대로 천상계를 포함한 모든 자연계를 다스리신다는 사실을 생동감 넘치는 언어로 묘사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러한 생생한 표현들은 하나님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어 독자들에 하나님이 그 자연 세계에 능동적으로 개입하신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합니다.

 

땅의 기초와 바다의 경계를 정하신 하나님을 노래합니다. 이 부분은 시인이 셋째 날의 창조기사와 연관 지어 노래한 부분으로 추정됩니다. 시인은 하나님이 물을 한곳에 모으시고 땅을 드러내게 하셨다는 기술에서 진일보하여 자연계가 하나님의 명령에 자발적으로 순종하는 모습으로 의인화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저자가 서다’, ‘도망하다’, ‘빨리 가다’, ‘돌아오다등의 표현을 사용한 의도는 창조주의 명령과 자연계의 변함없는 순응이라는 두 사실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시인은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의 위엄과 신실한 시행을 본문에서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시인은 먼저 하나님이 생명을 위해 물을 공급하신다는 사실을 묘사합니다. 여기서도 여전히 하나님은 능동적인 주체가 되시며 그 행위의 객체가 되는 ’, ‘들짐승’, ‘등은 산 사이로 흐르거나 생명이 지속하는 은혜를 받고 있을 뿐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시인은 사람과 동물을 위하여 식물을 자라게 하시고 그 나무에 적절한 비를 내려 주시는 하나님의 행위를 말합니다.

 

그런 다음 하나님께서 하찮은 새와 짐승들의 보금자리까지도 섬세하게 예비하신다는 표현으로 본 단락을 마칩니다. 결국, 시인은 하나님의 지혜로운 창조와 아울러 자연 세계의 모든 부분을 구체적으로 보호하시고 유지하시는 하나님의 섭리 적 은총을 부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묘막측 함을 노래하면서도 그 배후에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창조와 보존하시는 행위를 의도적으로 부각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의지한 창조를 믿음으로 받아들이고 자연 속에 더러 난 하나님의 지혜와 은혜를 발견하는 시인의 겸허한 자세를 잘 보여줍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모든 자연계는 본질로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반영합니다. 성도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자연 만물을 돌보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이 땅 위에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사랑이 실현되도록 기도해야 함을 배웁니다.

 

하나님의 자녀 된 나는 피난처 되시는 주님께서 나의 미래를 계획하시고 인도하시고 계심을 압니다. 주님 나의 모든 계획과 일들을 주님께 맡기오니 인도하여 주시길 기도합니다.